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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서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from 9/9)
게시물ID : humorbest_1492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죄송지송
추천 : 40
조회수 : 324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9/09 12:25: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9/09 01:27:17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다이어트 하는것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 날 때마다 운동장에서 달리고 축구하고... 어찌보면 운동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축구하다 다리를 크게 다친 이후... 

저는 절대 몸을 과격하게 쓰는 운동은 하지 않았고 간간히 헬스만 하며 지내왔습니다.


사실 인바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눈바디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181에 84키로인데 원체 얼굴이 작고 팔다리가 긴 체형이라

주변에서 오히려 말라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물론 배는 엄청 나왔습니다... 옷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더군요)

스스로 비만임을 알면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지나친 술, 담배, 야식, 유흥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상해가는 것을 느꼈고

몸이

시력은 떨어지고 원래 있었던 비염은 더욱 심해지고... 어릴적 앓았던 천식이 다시 재발되는 느낌이 들고... 

안아픈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참 어리석은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렇게 아픈데도 먹고 마시고 담배핀다'라고 농담하며 더 놀게 되더군요



그런데

한 이주전쯤부터

이상하게 코피가 나고

태어나서 한번도 눌려본 적 없는 가위에 눌리고

명치쪽에 극심한 통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기어이

한 일주일 전... 역시 친구들과 담배를 피며 술을 마시다가 정말

말도 안되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병원을가고 정밀검사를 했는데

결과를 들어보니 큰 문제는 없답니다.

그래서 제 생활패턴을 이야기하니

의사분이 이런식으로 가다간 40세 이전... 아니 30대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직 20대 후반인데 말입니다.



문득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대 떄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듣고 공부도 목숨걸고 하는 참 훌륭한 학생이었는데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원 과정을 밟으면서 

오히려 내 자신을 더욱 퇴보시켰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 말했습니다

20대 때 꼭 해야할 일 중 하나는

자기가 생각해도 쩐다고 생각하는 몸을 한 번 만드는 것이라고...

그래서 2017년 9월 9일부터 시작해 보려 합니다.

매일밤 오늘저녁부터 매일 식사량&운동량 기록을 

정말

가감없이 올려보면서 운동을 시작하려합니다.


열심히 해서 살고싶습니다.

이 글이 새벽감성에 젖어 쓴 글이 아닌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다짐하지 왜 이런 글을 쓰냐 물으신다면

첫째는 흔적을 남겨서 언젠가 다시 읽으며 초심을 되찾기 위함이요

둘째는 오유분들을 직접 면대면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분들에게 제 다이어트결심을 알려드리고 약속함으로서 스스로 지키지 못했을 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그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이어트를 하려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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