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했던 전여친과 헤어진지 5개월이 다되어가네요
1년 좀 넘게 만나고
상대방이 마음 정리를 해서 이별통보 당했어요.
같이 공부하는 시기에 그 친구는 먼저 임용이 됐고
유럽여행 혼자 다녀오더니 마음을 정리하고 왔었네요...
제가 졸업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시기라 변한 모습처럼 보였나봐요..
그 후 몇번 연락해봤지만 잘 안됐고
어제 또 연락을 해서 결국 만났는데
결과는 그냥 편한 오빠만나는 감정이라 미안하다고...
이미 그 사이에 다른 남자랑 사귀었다 헤어지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만날 동안 혼자 힘들었던 저도 한심하고
이제 정말 끝났으니까 맘정리 해야하는데
아직 취직 못하고 이제 석사 졸업한 대학원생이라 취직준비에 전념해야하는데
막상 오랜만에 만나 저소리 들으니까
다시 이별 1일차 된것 같네요 ㅠ 그냥 애초에 다 차단하고 지워서 맘정리 했으면 정리 됐을 시간인데
지금껏 끈을 못놓고 질질 끌었네요. 처음해보는 이별이 아닌데도 이번만큼은 정말 좋아했어서
20대 후반이 되니까 이제 그냥 연애보다 결혼이 하고 싶네요. 이별하고 맘고생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언젠가 그사람만큼 제가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오긴 오겠죠...
있을 때 잘하라는걸 이번에 정말 많이 느끼네요..
제가 한심해 보이고 조롱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디 하소연도 못해서 여기에라도 적어보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