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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14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이
추천 : 2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10/16 22:28:31
삶...
미래의 내 가족? 내 인생의 의미? 내 욕망?
가끔씩 내 삶의 의미는 무얼까하는 정체성을 고민한다...
지금 가는 길이 혹시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그 잘못이라는게 주변에서 만든 허물의 덩어리는 아닌지...
평생 자기인생에 만족하며 사는 거지와 평생 모든 것을 쥐고
죽는 그날까지 아쉬워하며 하는 부자중 과연 누가 더 행복한걸가...
우린 가끔 벗어나지 못하는 챗바퀴속의 다람쥐처럼 살고 있는건
아닐까...쩝...이 놈의 고민은 내가 10대일때부터 나의 머리속을
헤집고 다닌다...난 다음에 이쁜 마누라랑 자식새끼 잘 낳아서
이쁘게 키워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싶을뿐이데...이 일이 이렇게나
힘든것인가?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좀 더 나를 돋보이게 하고 싶고
좀 더 나을것을 바라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한편으로는 한심해진다.
그.러.면. 행복해지냐고...자신에게 되물어 보고 있다...니가 진짜
원하는게 뭐냐고...이 땅의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이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가 사실 진짜 원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안다고
그 공허때문에 손에 쥐는 것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욕심쟁이인척
열심히하는척한다고......하.지.만.......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그리고 그 사실을 회피하지않는다고 아직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내 삶을 이어가는 나 자신이 이땅에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보고픈 것도 하고픈 것도 아직 못해본게 너무 많다고 좀 더 살아보고
내 삶을 돌아보자고 꿈만 같았던 순간도 절망의 나락도 좀 더 격어
보자고 나로 인해 살아가는 사람을 만들어 보자고 세상은 아직 내가
다 보지고 격지도 못한것이라고 죽는 그 순간 아쉬워하는 부자가
되지말자고 뭔가를 후회하지말자고 삶을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축복의 연속이라고 지금 이순간이 괴롭고 힘들어도 그 짧은 고통과
고민, 방황 또한 내 삶의 축복이라고 맑은 날의 햇볕과 비오는 날의
폭우마저도 고마워 하고 감사해하는..너무 수도승같나--;..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뒤돌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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