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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허풍.. 허세..
게시물ID : gomin_149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리플리
추천 : 1
조회수 : 15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5/05 11:10:43
남자들의 허풍..
여자들의 내숭처럼 필수인가요?


현재 남자 친구는 30대 초반입니다.
저는 한 살 어리구요.

만나면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자기가 잘나서 뭔가 잘 됐다는 둥, 자기한테 사람들이 꼼짝도 못한다는 둥..
남들은 잘 시도하지 못하지만 자기는 할 수 있다는 둥... 신이나서 자랑질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딱! 들어도 '헉.. 구라치지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초반에는 그렇게 하면 긴가민가하면서도 "대단하다~"라며 다 호응해줬는데
그렇게 몇 달 정도가 지나자 
이제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고개만 가끔씩 까딱~ 해 줍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그렇게 자기 얘기만 신나게 하고는
"밥 먹으러 갈까?"라며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나도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일 이야기 하고 싶은데... 
내 얘긴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아요...ㅠㅠ


운전을 하고 가다가도
갑자기 차선 변경을 하거나, 살짝 위험하게 운전을 하는 차가 있으면
금방이도 쫓아가서 차를 폭파해 버릴 것처럼 떠들어 댑니다.
막상 실제 그런 일이 있어서 대면했을 때는 세게 나가지 못하더군요. -_-


친구들이랑 있으면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아~주 특이하고 재미있는 놈으로 통한다.
-내가 있으면 분위기가 살고
-이 친구들은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라는 내용으로 과시하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정작 친구들은 그런 이야기 들으며 씁쓸한 미소가 피식 날릴 뿐이구요.
그럴 때는 좀 무안하기도 한데, 본인은 절대 눈치 채지 못하더군요. 쩝.



철이 없는 건가요?
아니면 남자들은 대부분 이런 건가요?

이 남자 이전에 오래 만난 남자는 나이 차이가 5살 정도 났었는데
항상 내 얘기에 귀기울여 주고 자기 과시는 그닥 하지 않던 어른스러운 남자였거든요.


나한테만 잘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심 많고, 차분하게 대하는 그런 남자친구를 원하는데...
이런 허풍, 허세... 불치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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