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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물정도인 옛 그랜드체이스 gm에게 바치는 글
게시물ID : soda_1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그린스
추천 : 12
조회수 : 2602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5/09/22 15:40:56
그때나 지금이나 안생기므로 음슴체.. (주륵)
그때는 약 10년쯤 전으로 내가 철없고 겁없는 초딩일 때였음
비록 지금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에 걸맞게 별별 인터페이스를 다 집어넣는 바람에 망....겜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당시엔 그랜드체이스는 진리고 대세였음ㅎㅎ
그때도 학교갔다와서 열심히 하피를 때려잡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운영자와의 1vs5 대결 이벤트를 한다는거 아니겠음??
처음에 든 생각은 아무리 운영자라도 1대5는 너무 패기돋는거 아닌ㄱ..ㅏ...<-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우였음;;
그때 당시 내 게이머 레벨이 낮은편이 아니여서 꽤 괜찮은 그룹 조합에 들어갈 수 있었음
그렇게 게임을 시작하려 하는데...나는 지금까지도 무슨 게임이든 근접캐를 잘 못함... 
그랜드체이스 해본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게이머 레벨이랑 직업군 레벨은 일치하지 않음 ㅠㅠ...
나는 그때 오직 궁수와 마법사만 열랩시켜서 게이머 레벨을 올려둔 상태였는데... 아뿔싸 운영자와
대결이니까 잘해야 겠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도 궁수 마법사 고민하며 돌리다가 실수로 기사가 선택되고 그상태로 게임이 시작됨...OTL...
그 이벤트가 그날 딱 몇시간만 하는이벤트여서
몇시간전부터 방파고 기다리고 있으면 랜덤으로 운영자가 들어오는 방식이여서 정말 운이 좋아야 한번 할까 말까 했고 운영자를 이기면 짱좋은 아이템이 보상이었으므로.... 분홍 수영복에 죽도(아무 장비도 없는 상태)를들고 레벨3이라고 찍혀있는 내 케릭터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팀원들은 빡쳐서 쌍욕을 시전함... 근데 나같아도 그랬을듯... 흑흑...
다른 팀원들은 운영자랑 게임한다니까 온갖 아이템으로 도배를 하고 나옴...
그렇게 게임이 시작됐는데... GM은 그냥 답변 달아주는 사람인 줄 알았던 내 동심은 산산히 파괴되었음!!
나름 게임좀 한다는 그룹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운영자 근처에 다가가자 마자 무슨 스트리트 파이터 콤보들어가듯이 손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한명한명씩 넉다운...(덜덜)
난 미안했으니 중간중간 다가가서 죽도로 소심하게 툭치고 도망가고 툭치고 도망가고를 반복했었는데 "쿠쿡...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것을 파.괴.한.다!!!!" 라는 기세로 양민학살하던 운영자가  이상하게 나만 안때리길래 마지막에 제대로 떡쪄먹으려고 이러는구나 ㅜ___ㅜ 하고 슬픈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음...

그렇게 수영복 한장 걸친 나를 빼고 모든 팀원이 다 죽고나서 나는 오들오들 떨면서 운영자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ㅋㅋ
이미 단체채팅에서는 10년치 들을 욕을 한번에 다먹고 있는 상탷ㅎㅎ 지들이 개쳐발려놓고 창피했는지 다 나때문이라고...(엉엉) 어차피 내가 궁수나 마법사로 들어갔어도 운영자는 넘사벽이라 비슷했을거 같은데 ㅠㅠ...
그런데 이상하게 운영자가 내옆에 다가와서 아무런 미동도 없는거 아니겠음...????
이게 뭐지 랙인가?? 하는 마음에 소심하게 한대 툭 쳐보았음...
운영자 여전히 움직이지도 않음...
계속해서 퍽퍽 때려도 레벨 3짜리 기사가 기존탬인 죽도로 풀템갖춘 gm을 때려봤자 실피밖에 안달음 ㅠㅠㅠ 팀원들 다 비웃고 난리남 ㅠㅠ
나는 운영자가 그런식으로 나를 농락하는줄 알았음...왔다갔다 소심하게 움직이긴 하는데 날 한대도 안때림... 한대치면 죽을걸 알았나봄 ㅠ0ㅠ
그렇지만 열심히 콤보도 넣고 부지런히 떨어지는 아이템도 먹어가며 때리다 보니 어느세 운영자 반피됨....
그때부터 그룹창 쎄해지기 시작함
사실 난 그러고 마지막에 운영자가 죽기 직전에 날 날려버리려고 가지고 노는게 아닐까 불안했음... 그래도 열심히 퍽퍽 헉헉... 이맛에 합니...응? 열심히 때린 결과 거의 15-20분 정도 후에...
운영자가 죽었음ㅠ______ㅠ!!!!!
그때 그룹원들 ㅋㅋㅋㅋ 운영자 보살
봐준거임ㅋㅋㅋㅋ 하면서 끝까지 내욕함 ㅠㅠ...
그치만 이벤트 보상은 그룹보상이었기 때문에우리는 한정판 짱좋은 아이템(기억이 잘;;)을 얻을수 있었음...
음 마무리 어떻게 해야하지??

 약 10년전 산타모자가 기본보상이던 그랜드 체이스 크리스마스 이벤트때 다들 중장비 갖춘 중에 혼자 수영복 입고있던 쩌리한테 져줬던 GM 오빠!!!!
 8ㅅ8 정말 감사드려요... 오빠 이후로 그런 남자가 이상형이 됐는데 아직까지도...안생겨요 흑흑... 그치만 아직까지도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는 추억입니다^ㅁ^ 20분을 맞고만 계시는것도 참 쉬운일이 아니셨을텐데....8_8 어딜가서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역시 우녕자는 사랑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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