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에 더 이상 아프지 말았으면 해서 오늘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도중 마취쇼크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평소에 호흡을 조금 크게 하긴 했는데 호흡기쪽 질환 문제인지, 마취쇼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야옹이가 안 아팠으면 하는 마음에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는데, 전부 제 이기심이었나봅니다.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릴지 몰라서 너무 허망하고 슬퍼요.
야옹아라고 부르면 어디선가 야옹 하고 울며 튀어나오곤 했는데, 이젠 동영상으로밖엔 못보겠네요..
수술한다고 저녁부터 금식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좋아하던 간식이라도 잔뜩 줄껄 후회됩니다. 아직 주지 못한 간식이 집에 많은데..
야옹아, 언니가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야옹이가 좋아하는 귀 긁어주는것도 많이 못해줘서 미안해.
그 곳에선 아프지말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언니도 그 곳으로 가면 꼭 마중나와줘야 해.
사랑해 야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