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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어요Ω
추천 : 13
조회수 : 67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9/04 13:42:20
안녕하세요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고민해결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그냥 읽어나주셨으면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과는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공대가 아닌데도 여자수가 아주 적어요
그나마 저희 06때엔 열명의 여자가 들어왔는데 과가 생긴이래 제일 많이 들어온거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마음맞는 여자아이들 6명과 수업도 듣고 그냥 처음엔 잘 지냈었어요...
그러다가 1학년 끝무렵 지금 남자친구와 CC가 되었고... 거의 하루도 안빼고 매일매일 만났어요
그런데 2학년이 되어서 애인은 군대에 가고 ,, 같은 과 남자아이들도 다 군대를 가고
그러다보니 우리 여자들만 남은거죠
시작은좋았어요 똘똘 뭉쳐서 수업도 듣고 술자리도 참석, 처음 몇개월간은 좋았어요
그런데 중간에 남자아이 하나가 이간질을 시키는 바람에...
저는 거짓말하는 년으로 찍혀버렸어요 지금도 솔직히 억울해요
(이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그냥 생략할께요..)
물론 제 잘못도 있었어요 .. 억울하긴 해도 미안하다그러면서 설득도 해보고 (변명이라고하죠..)
그런데 안되더라구요 단체로 저를 보고 뭐라그러는데 아무대꾸도 못하고 그냥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옛날에 같이 호박씨 깟는것도 다 이야기하더라구요 자기는 마치 안그랬던것 처럼...
서로의 비밀도 이미 자기들끼리 다 폭로했고 그냥 절 작정하고 밟으려고 한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싸운 그날 사과도 받아주고 술도 같이 먹고 그랬어요 다 이해하는것 처럼 행동했는데...
근데 다음날 보고 인사도 하지않아요 밥먹으러 가자고 하지도 않아요 그냥 ...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한명이 저 한테 그랬거든요...
"너를 이해는 하지만 널 이제 믿지는 못하겠어" 이 말만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라구요
친구사이에 믿음이 없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자아이들하고는 말도안하고 눈도 안마주쳐요.. 그러다보니 과 행사에도 참석못하고
선배들하고도 점점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동기지만 나이 많은 오빠들하고 같이 다녀요
처음엔 그래도 혼자가 아닌거 같아서 좋았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소외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이야기에 자꾸 끼지도 못하고 그냥 옆에서 웃고만 있고 ..
아무래도 여자들은 이해못하는 남자들의 세계... 그런게 존재하더라구요
그래서 축구 이야기할때 함께 하려고 프리미어리그, 첼시, 맨유 이런거 다 알아봤어요
축구에 축자도 몰랐는데... 일부러 수영이나 스쿼시 이런거도 등록해보고
자동차 사이트 들어가서 시세 이런거 까지 보고 ... 외제차 종류 이런거 정말 다 외웠어요
그래도 안되는게 있더라구요
사실 학교에선 거의 차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가거나 수업들으러 가고 이렇게 이동하는데
얼마전에 차를 2인승차로 바꾼다고 하더라구요 ... 제가 낄 자리가 이제 더이상 없는거죠....
그래서 주말부터 끙끙 앓고 있어요 저 혼자서 ... 차가 언제 바뀔까
난 언제 혼자가 될까 그냥 날짜만 기다리고 있어요 ...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전 지금 너무 절박하고 너무 슬퍼요 혼자가 된다는건 상상도 못하겠어요
수업시간에도 혼자앉는데 그냥 자꾸만 남자친구 생각이 나요 수업시간에 울기도 했어요
그 오빠한테 차 바꾸지마세요 라고 할수도 없는거고
이젠 왠지 제가 민폐인거 같아서 눈치도 보이고
그냥 모르겠어요 너무 힘드네요 학교 다니기가.....
옛날엔 누구든지 친구였고 함께였고 학교 생활이 즐겁고 정말 그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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