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부터 세종시 아파트에서
하자보수일을 하고있습니다만
코로나 때문에 시청에서 당분간
세대 방문은 하지말것을 요청해
공용 복도나 엘리베이터앞 바닥타일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는 지나다니시는 입주민분들 얼굴에는
항시 마스크가 있어 왠지 모를 각박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안의 따뜻함은 숨겨지지않는것 같습니다
직업특성상 먼지를 뒤집어쓰는 일을 하고있어
최대한 주민분들과 멀찍이 있으려할때
먼저 인사를 건네시는분들이나
수고하시라며 힘주시는 분들,
오늘 오후엔 복도보수일을 하는데
마침 집안으로 휙하니 들어가시는분이 계셔서
소음과 먼지때문에 괜스레 죄송해
빨리 끝내려하던 때에
위 사진의 음료와 초코파이를 갖고 나오시더라구요
괜히 코끝이 찡해지면서도
이 훈훈함을 다같이 나누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세상이 점점 힘들어지고
사람들이 차갑게 느껴질때도있지만
아직은 많이 따뜻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