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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탓으로 친구의 사랑을 깨지게 만들었어요...
게시물ID : gomin_1493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Fnb
추천 : 0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8/04 23:45:51
제가 잘못된 연애조언을 해서
친구가 오랜만에 만난 사랑을 깨뜨렸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가 오랜만에 맘에드는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도 친구를 나쁘지 않게 대하는듯 해서
친구가 계속 좋아하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대고 이거 어떻게할까 하고 자꾸 물어오길래...
  
저를 포함한 친구들이 얘한테 조언을 해줬어요.
  
. 너무 자주 답해주지 마라. 
. 가끔 카톡 씹어라.
. 쉽게 보이지 마라.
. 좀 애태울수 있게,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만나는 당일날 약속취소해라.
. 몇시에 전화하라고 해놓고, 남자가 그시간에 전화하면 받지 마라.
. 약속장소에 너무 일찍 나가지 마라.
등등 그런식 위주의 얘기들을 좀 알려줬는데...
  
우리 조언도 문제가 있었고, 더구나 얘가 좀 너무 나가서.......
그 남자를 만나기로 해놓고 
만나는날 전일까지도 가만 있다가 당일 아침에 취소하는 그런걸
4번을 했대요....
그리고 청출어람인지 모르지만
남자가 전화하니까 
"지금 밖에 있으니, 집에 간 뒤에 내가 전화하겠다"고
대답해놓고, 집에 간 뒤도 한참동안 전화 안하다가
다음날 남자가 연락해서 왜 전화 안했냐고 물어보면
"내가 집에 간 뒤에 전화하겠다고 했지,
 언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화하겠다고 했냐?"
라고 대답하고 그랬대요...
   
계속 그러니까 그 남자가 우리 인연 아닌것 같다고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했다고....
그날이후 친구가 4개월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핸드폰만 보고 차단당한 카톡을 날리고
전화를 하려고 애쓰고 그랬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괴로워하고 있네요...
친구는 저때문이라고 계속 악을 쓰며 매일 울고...
저는 저대로 또 어쩔줄을 모르고 있는데...
 
참 고민입니다. 이런 방법을 권한게 저 혼자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고
적어도 그런 친구들의 말을 말리지 않았으니
제게도 책임이 있는것 같고...
 
우리는 우리대로,
그런것도 이해 못하는 남자라면 헤어지는게 좋다.
똥차가고 벤츠 온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친구는, 똥차를 택하든 벤츠를 택하든 그건 내가 택할 문제인데
너희가 왜 우리사이를 훼방했냐고 울고....
우리는 화가 나서 그렇게 그 남자가 좋으면 잘 해줄 것이지
왜 우리 말을 들었냐고 욕하고..
  
제가 그 남자에게 연락해서 사과하고 설명을 하는게 좋을까요?
그러기엔 시간도 너무 많이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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