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티즌들이 말하는 '농업의날이 빼빼로데이에 묻힌다.' 하지만 반대가 아닐까? '빼뺴로데이가 '농업인의날'의 존재를 부각시켜 주었다.' 이것이 좀더 설들력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여러가지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들은 그냥 '있었구나.'식으로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이 부분에서 볼때 오히려 빼빼로데이가 농업인의날의 존재를 더 부각시켜준것이 아닐까?
과연 빼빼로데이가 없었다면 11월11일날 농업인의 날이라고 떠느는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지금처럼 이슈가 되었을까?? 그를 가능성은 굉장히 저조하다.
잘 살펴보면 빼빼로데이와 농업인의날은 재미있는 부분이다. 빼빼로데이의 탄생시점은 1996년으로 농업인의날 탄생시점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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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를 뭐라고 하는사람들은 이해가 안된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돈의 순환'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빼빼로데이 같은 날이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주는가?
빼빼로데이가 농업인의날을 가렸다? 빼빼로의 과자는 석유로 만드나?
빼빼로데이가 커플들이 독점하는 날로 변해지기전 우리는 그날이 굉장히 즐거웠다. 11시 11분 빼빼로를 먹으면 키가 커진다는말에 수업시간 도중에 몰래 먹은적도 있었다. 친구들끼리 빼빼로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웃던적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빼빼로데이는 커플들의 날로 변해갔다. 그때문에 빼빼로데이의 의미가 변질되어버린것이 아닐까? 빼빼로데이는 원래 다이어트의 성공과 키가커지리를 기원하며 서로 빼빼로를 선물하는 날이었다.
착각하지 말자.
빼빼로데이는 커플들의 날이아닌 어찌보면 뚱뚱한사람과 키작은 사람들이 좀더 이뻐지고,나아지기 위한 기원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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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을 하다가 우연이 발견한 문구가 있다. '농부들은 한명당 20명을 먹인다.' 그러므로 농업인의날은 굉장히 중요하다. 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설득력 있는말인가? 나는 농부들도 사회라는 커다란 그림의 하나의 퍼즐조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고작 퍼즐조각이라고 해서 작은 존재,쓸모없는 존재는 아니다. 분명한건 그들이 사라진다면 사회라는 그림은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막노동하는 사람이 없다면 아파트가 지어졌을까? 시체닦는사람이 없다면 시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발소가 없다면? 식당이 없다면? 슈퍼가 없다면?
나는 농부들도 보통 직업과 동등한 위치에 두고싶다. 그러니 다른 직업의 날들과 농업인의날 이 두개는 동등한 위치에 있는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모든 직업은 힘들기 마련이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들만의 날에는 그들에게 받은것이 있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