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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의 옛 이야기와 쪼끔 추가.. ㅋ
게시물ID : computer_3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프틴
추천 : 5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3/11 11:25:17
밑에 지포스와 레디언의 이야기를 재밌게 써주시는 글들을 보고 저도 짧게나마 썰 한번 풀어보려구요 ㅋ

제 이야기는 엔비디아의 옛이야기에 주된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ㅎㅎ



엔비디아라는 회사는 1993년 정도에 세워졌죠.

처음 시작을 nv1이라는 칩으로 시작했는데,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nv1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컨셉을 제시한게 있는데, 3D 가속칩을 하나의 칩셋에 내장한 것이었죠.
3D 가속칩셋 뿐아니라 사운드 칩셋까지도 내장했어요. 
그당시엔 2D 그래픽처리 칩셋과 별도로 3D 가속칩셋을 따로 만들어서 보드에 박았었거든요.

이런 부분이 참으로 참신한 시도였었지만 자신들만의 독특한 그래픽 처리방식 때문에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사장되어버렸죠.

하지만 그 독특한 통합처리 방식에 주목한 세가가 가능성을 보고 자신들의 게임보드에 사용하려고 접촉을 하고, 
그 기반으로 nv1의 부활.. 즉 nv2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하지만 nv1이 너무 독특한 자신만의 처리방식을 가지다 보니... 
결국 세가는 니들하고 못하겠다 하고 엔비디아를 놓아버립니다. 그리고 nv2도 사라졌죠.


이떄에 엔비디아는 큰 교훈을 얻습니다.

[시장의 대세를 거스르는 제품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 이후에 엔비디아는 호환성과 최적화라는 것을 회사의 대명제로 삼게 했고, 그것이 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리고 나온 제품이 RIVA 128.

역시나 2D 그래픽 칩셋과 3D 가속칩셋을 통합한 형태의 제품이지만 여기엔 대세가 될 open GL과 Direct 3D에 대한 충실한 기술적 구현이 들어가 있었고, 그 성능은 그 당시 대단했습니다.

이 제품으로 그 당시 게임하면 당연하게 떠오르던 부두카드를 밀어낼 수 있었죠...

엔비디아는 이 리바128이라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그래픽 칩 제조사로서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완전히 부두를 밀어내버린 제품, RIVA TNT가 발표되게 됩니다.
이 리바 TNT로 차세대 3D 그래픽 칩셋회사로서 자리를 굳힌 엔비디아는 연이어 또다른 걸작, RIVA TNT2 Ultra를 발표하죠. 그리고 완전히 3D게이밍 그래픽 칩셋 회사로 멍석깔고 앉아버립니다.


RIVA 128 --> RIVA TNT --> RIVA TNT2 Ultra 이렇게 3연타석 홈런을 날림으로서 
부두카드는 완전히 입지를 잃게 되고, 시장을 리드하는 입지를 확보한 엔비디아는 RIVA라는 이름을 버리고 GeForce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납니다. 


그리고 Geforce, Geforce2까지 계속 리드의 끈을 놓지 않았고, 더욱이 GeForce2 의 인기는 정말 사상최대의 이익을 회사에 안겨주고 결국 부두는 과거의 영광을 가슴에 안고 엔비디아에 흡수되지요...



그리고 드디어 ATI에서 레이디언을 출시하게 됩니다.


시장에서 쥐포스3와 레이디언으로 만난 두 경쟁자는 소비자에게서 어떤 시각이었을까요

그당시 시장에서는 쥐포스를 대안없는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은 3D게임천국이 되어가는데, 컴퓨터화면이 3D로만 되있는건 아니잖아요. 지포스의 2D그래픽의 어둡고 탁한 색감은 많은 사용자에게 원성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쥐포카드로 컴퓨팅을 하면 눈이 썩는다고 표현할 정도였죠. 그래서 게임을 별로 하지 않으며 색감을 중시 여기는 사용자들은 쥐포카드를 절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을 ATI에서 놓이지 않은 것이죠.

출판 및 그래픽 분야에서 매트록스와 함께 최고의 색감을 자랑하던 ATI였습니다.

그런데 게임가속성능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어버리자 소비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쥐포스를 선택하는 것을 본 ATI는 자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3D 가속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레이디언을 제작한거죠.


그다음은 여러분들과 밑에 분들이 써주신 대로입니다. ㅎㅎ


하지만 엔비디아와 ATI를 이야기 하면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 것이, 바로 드라이버 이야기죠.

초반 레이디언은 강력한 성능을 가졌지만 색감은 도저히 만족을 줄 수 없는 지포스에 대항하는 영웅과 같은 등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능은 기대와 호언장담과 달리 신통치 않았죠.

더군다나 더욱 굴욕적인 것은 ATI가 새로운 레이디언제품군을 출시하면 엔비디아에서는 가만 보다가 드라이버를 조금 손봐서 인터넷에 올립니다. 

그러면 신제품의 레이디언 카드는 그냥 드라이버 업데이트한 쥐포스카드에 발려버리는 굴욕을 당합니다..


이미 [호환성과 최적화]를 회사의 지상목표로 정해둔 엔비디아는 입지를 굳혀나갈 수록 많은 게임회사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 최적화를 해 둔 상태였어서 조금의 드라이버 수정만으로도 어설픈 신입경쟁자 정도는 간단히 눌러버릴 수 있었던 거지요. 과거 부두의 글라이드 모드 지원 게임들의 상황이랄까요..


그런 수모를 당하며 ATI도 카탈리스트라는, 쥐포스의 드라이버에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서투른 몸짓에 불과했던 카탈리스트는 개적화와 미흡함, 어설픔 때문에 그 카리스마적인 이름에도 불구하고 까탈리스트라는 굴욕적인 닉네임으로 불리워지게 되죠....

ATI는 이런 굴욕을 받으며 지포스3,4,5,6,7.... 이런 라인들이 출시되도록 고개 숙이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시기에 엔비디아는 또한 엔비디아 나름대로 삽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바로 사골우려먹기..... 그리고 드라이버 튜닝으로 단맛을 본 엔비디아는 그만 주화입마에 빠져버리고 말죠. 

분명 기술적 진보는 있지만 그와 함께 재고품에 네이밍만 달리 박아서 새제품으로 출시 한다던가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실성능은 올라가지 않았는데 벤치 점수는 더 잘나오게 한다던가 하는 유저우롱을 하고있었던 겁니다.


이때에, 과거 인텔의 독재폭거에 항거하는 성실한 추격자의 역활이었던 AMD에 응원을 보낸 유저들과 같이, ATI의 레이디언쪽에 응원을 보내는 유저들이 대거 발생합니다. 

성실한 추적자답게 그 수모를 당하면서도 ATI는 나름데로 착실하게 성능을 올리고 제품을 다듬으며 독주하는 엔비디아를 거꾸러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엔비디아도 괜히 그래픽 칩셋의 황제가 아니었죠...

드디어 쥐포스 8XXX 시리즈가 발매 되고, ATI는 크게 한방 먹게 됩니다.. ㅜㅠ 

하지만 ATI도 그동안 쌓아놓은게 있어서, 최근에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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