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열심히 뛰는거. 두골은 먹혔지만, 정말 열심히 뛰어서 기분 좋았어요.
브라질이랑 이정도로 하는구나 뿌듯했거든요.
근데, 15분에 구자철 교체하는 순간 감독은 한일전 준비했습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던지 말던지, 아직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구요.
그게 열받지 않습니까?
그래도 4강이면 어떠냐 하는 말 하지 마십시요.
2002년을 생각하면 그때는 최소한 경기를 뛰는 모든 선수들에게 감독이 믿음을 주었고,
한 경기도 선수들을 믿으며 포기 하지 않는 감독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