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씨?”
“네.”
“어떻게 된 거예요?”
“제 전화 기다렸었나요?”
“아니,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요?”
“미안해요...”
“아, 내가 정말 얼마나 기다렸는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미영 씬 모를 거예요.”
진우는 말을 띄엄띄엄 숨을 쉬어가며 천천히 말했다.
“사실은 전화하고 싶었는데 많이 참았어요.”
“이젠 됐어요. 지금 걸려온 이 번호가 미영 씨 번호잖아요. 전화번호 알았으니 이젠 됐어요.”
진우는 계속 이젠 되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진우는 일단 미영의 전화번호를 알아서 기쁜 마음에 들떠 미영의 목소리가 젖어있다는 걸 이제야 알아챘다.
“그런데 목소리가 왜 젖어있네요?”
미영은 마른기침을 억지로 하며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흠, 흠. 아니에요.”
“혹시 오늘 시간 좀 낼 수 있어요?”
“좀 있음, 어두워지는데 진우 씨 집에 들어가야 하잖아요?”
“미영 씨만 시간 낼 수 있다면 저야 남자니까 얼마든지 시간 만들 수 있죠.”
“그럼, 잠깐 만날까요?”
“알았어요. 내가 아파트 앞으로 갈게요. 그때 그 아파트 입구에서, 내린 그 장소에서 7시에 볼까요?”
“네, 그렇게 해요.”
미영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말하고 소리 좀 잠깐 봐 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가 소리를 데리러 온다고 말하자 미영은 얼른 샤워실로 들어갔다.
온종일 집안일로 땀을 흘렸기 때문에 거품을 많이 내어 꼼꼼히 구석구석 씻었다. 두 시간 후에 진우와 만날 생각을 하자 그동안 식어있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머리도 예쁘게 세팅도 꼼꼼히 말아놓고 정성스럽게 화장을 했다. 얼마 만에 이렇게 예쁘게 꾸며 보는지 달뜬 심장으로 예쁘게 화장을 하였다. 심장은 계속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아파트 앞 코너를 돌아 걸어가자 진우의 차가 서서 비상등을 켜고 있었다. 미영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하자 운전석 유리를 살그머니 내리고 있었다.
진우를 보자 미영은 따사로운 햇볕 좋은 날 봄 꽃피듯 싱그럽게 활짝 웃어주었다.
활짝 웃어 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이런 미소는 어디에 숨어있다 튀어 나오는 건지 신기했다.
미영이 차에 올라타자 차는 슬그머니 구르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이제야 전화를 하는 거예요?”
“미안해요.”
“내가 기다릴 거라는 거 알면서 너무 나빠요.”
진우는 나쁘다고 말은 하면서도 미영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나도 전화하고 싶었지만,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만난다는 게 두렵고 겁이 났어요.”
“그래서 전화 안 하는 것일 거라고 나도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신호대기에 차가 멈추자 진우는 미영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미영의 손을 꼭 잡았다.
“우리 지금 꿈 아니죠?”
“풋, 아마도 꿈일걸요?”
“하하하. 꿈이라면 뭐 이대로 안 깨어나면 되죠.”
“근데 지금 어디로 가는 거예요?”
“식사했어요?”
“아뇨. 그런데 밥 먹고 싶지 않아요.”
미영은 지금 밥을 먹으면 얹힐 것 같았다.
“음, 그건 나도 그래요. 혹시 몇 시까지 들어가야 해요?”
“조금 늦어도 될 것 같아요.”
“음, 난 솔직히 지금 미영 씨 안고 싶어 미칠 것 같은데...”
“......”
미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긍정으로 받아들인 진우는 갑자기 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무인텔을 말만 들었지 처음 들어온 미영은 신기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진우는 미영을 꼭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미영도 진우의 혀를 깊이 받아들였다.
진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미영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미영도 호흡이 가빠지며 진우의 옷 벗는 손길을 도왔다.
진우도 씻고 나왔는지 적당히 숱 많은 생머리에서 비누 향이 솔솔 묻어나와 상큼했다.
미영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을 처음 본 진우는 동공이 확장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 너무 아름다워.”
진우는 미영의 몸을 여신을 보듯 훑어보며 찬탄을 금치 못했다.
진우는 미영의 백옥 같은 피부에 탄력이 넘치는 몸을 미친 듯이 애무하기 시작했다.
미영은 삽입도 하기 전에 진우의 입과 혀가 닿는 곳마다 반응하며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진우는 미영의 탄력 넘치는 하얀 매끈한 허벅지를 두 손으로 조심히 벌렸다. 불을 끄지 않아 불빛 아래 적나라한 자태로 젖어있는 그곳을 진우가 흥분하며 바라보자 미영은 부끄러우면서도 같이 덩달아 흥분됐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그곳을 벌리고 있는 자신이 천박해 보이면서도 희한한 희열을 느꼈다.
미영의 가랑이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한 애액을 혀로 핥아주자 그 느낌만으로도 미영은 이미 등이 활처럼 휘어졌다.
충분히 흥분이 되었다. 미영이 준비가 된 걸 확인한 진우는 터져나갈 듯 빳빳해진 자신의 페니스를 미영의 클리토리스에 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
미영은 남편과 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하던 섹스에서, 이미 충분히 흥분이 되어 준비가 되어있는데도, 애를 태우는 진우에게 빨리 넣어달라는 눈빛을 애절한 신음과 함께 보냈다.
진우의 페니스가 묵직하고도 단단하게 밀고 들어오기 시작하자 미영은 까무룩 기절할 듯 좋았다.
다음 회에서 만나요.
지금 막 글을 쓰고 창밖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 Over the rainbow를 제가 직접 Fiute으로 연주해 보았습니다. 유튜브 채널입니다.
오늘부터 드디어 들어주시는 분들 이벤트 시작이네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다면 제가 더 신나게 글도, 연주도, 노래도 할 것 같아 백만원 상당의 이벤트를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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