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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생각하던 남자친구와의 이별, 그리고 그의 반응
게시물ID : love_47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원타
추천 : 3
조회수 : 523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0/03/15 10:21:18
길지만 정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귄지 2년됐던 커플입니다.
어제 헤어졌어요.
 
저는 여자, 상대방이 남자고요. 둘다 삼십대, 결혼 적령기입니다.
 
잘 만나고는 있는데, 서로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린 적이 없어요
전 결혼할 마음이 있었는데, 남자친구와 대화를 하다보면 나이가 서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와의 미래를 그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이상 미룰수 없다 싶어서 한달전에 카페에서 물어봤어요
나랑 결혼할 생각이 있냐구, 나는 오빠가 좋다, 늦어도 2년 후에는 하고 싶다라고 했죠,
 
그랬더니 상대방이 나는 결혼에 대해 막연하다, 그리고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 언젠가는 해야지 싶긴하다.
아는 삼촌이 지금 나이가 꽤 있으신데 그분은 아직 솔로인데도 인기가 많다 그분은외로워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나중에 노년을 생각하면 또 그렇게 늙고 싶진않다
너가 얘기했으니 이제 나도 생각을 해보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무얘기없고 한달이 지났어요. 주에 3-4회 만나면서 잘 지내고 있었죠. 서로 여행계획도 세우고.
 
근데 제가 어제 갑자기 현타가 오는 거예요.
요새 결혼에 대한 고민이 너무 많았거든요.
몇달동안 남친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정말 하루에 수십번도 더했던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어제밤에 카톡으로 물었습니다.
 
내가 대답을 더 기다려야하냐고..
그랬더니 남자가 생각할 시간을 며칠 더 달랍니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제가 나랑 결혼할생각이 있어서 시기를 맞추는 문제면 만나서 얘기하는게 좋다, 근데 지금은 나와 결혼생각이 있는 건지를 묻는거다라고 했더니
자기랑 담주에 만나서 얘기하자, 내일 문자 주겠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기다리면 뭐가 달라지겠냐, 대답하기 힘드냐고 했더니
결정하지 못했다네요. 그래서면서 자기가 결혼할생각이 없으면 헤어지는거 아니냐라고 하길래
그렇다라고 했죠
그랬더니 사실 확신이 안든다네요.
그래서 저는 잘지내라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장문의 편지를 써보냈습니다.(결혼생각이 없다면 빨리정리하고 싶었어요)
그랬더니 남자가 눈물난다면서 니가 다른사람 만나기전까지는 연락했으면 좋겠다라고 두번을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연락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서로 잘자라고 하면서 마무리했는데요
 
남자의 마음을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른 사람 생기기까지 연락하면 좋겠다라는 말도 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네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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