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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옹 엔터스 비누 뜻밖의 용도
게시물ID : beauty_14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난주의유머
추천 : 10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5/10/23 18:10:12
저는 올리브영 똥퍼프를 쓰고있습니다
(주위에 다이소가 없어서 꿩대신 닭.느낌으로 샀는데 알고보니 다른거ㅠㅠ 그리고 다른 퍼프가 더 유명하지만 그래도 사고나서 대만족이니 배 안아파요 흥칫뿡 ㅠㅠ)

그리고 1주일에 한번정도 세척을 하는데 기존에는 샴푸를 썼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이전에 집에서 옷에 뭐 묻거나 손빨래 할 때 샴푸써서 그냥 하던대로였죠

문제는 며칠전 새로 산 샴푸가 민트향의 화-한 샴푸여서 왠지 이걸로 세척을 하면 퍼프도 화-할 거 같아서요..

세안을 엔터스 비누로 하는지라 마침 비누도 작아졌기에 엔터스 비누로 세척해볼까? 했어요
말 그대로 진짜 충동적으로 한거였어요.
계획적으로 한 거였으면 before after 사진 찍었을텐데ㅠㅠ

우선 따뜻한 물에 퍼프를 담그고
세수할 때처럼.거품망에 비누를 바바바바박 문질러서 거품을 왕창 내서 일부는 물에 풀고, 일부는 퍼프에 문질문질 했더니..

순간 퍼프에 농축된 파데 향이 화악 나더라고요
이거야 뭐 퍼프 씻을 때 늘상 있는 일이지만..
그래서 주물주물 하면서 세척했는데 진짜 속에 있는 것 까지 다 씻기는 느낌이었어요
샴푸로 세척할 땐 속에 있는 게 나오다 말아서 겉부분에 머무르는 느낌이었는데(그래서 직접 화장에 닿는 바닥 , 뿔이 아닌 부분까지 파데가 번져서 갈색되었음)
엔터스비누로 세척할 땐 영혼까지 토해내는 느낌이었어요
2차 세척할 때도 파데가 계속 나올 정도로요 ㄷㄷ
이전에 파데가 속에서 묻어나와 갈색이 되었던 부분이 하얗게 되더라고요

하는김에 다이소제 브러시(4천원짜리)도 세척해봤어요. 용도는 파우더 바르는 거지만, 파데 바른 얼굴에 써서 브러시도 하얀 털이 갈색 털로 되었거든요.
이전에 샴푸로 할 땐 계속 갈색이 남아있었는데 비누로 하니까 완전 하얗게 됐어요!!

안그래도 이번에 주문한 비누가 새끼를 엄청 쳐서 왔는데 세안, 샤워 외에 화장도구 세척용으로 쓰이니 좋네요♥ 흥 이런 비누는 마구마구 주문해서 없애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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