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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공부방 운영중입니다. 힘이 듭니다.
게시물ID : corona19_1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밀문서
추천 : 8
조회수 : 123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03/16 23:18:37
국가적 재난이지요. 저희 시 확진자는 5명이지만, 2월 마지막주에서 지금까지 휴원중입니다. 

저는 학교 개학일에 맞춰 재오픈하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휴원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화가 나는 것은요.

1. 맘카페 보면 휴원 후 오픈한 학원들 보면서 돈독이 올랐네, 아이들은 생각하지도 않네. 하는 반응들입니다. 

자기 건물로 학원 운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월세에 강사들 월급에. 사교육이니 보내기 싫으면 안 보내면 된다지만, 내 아이만 진도 뒤쳐지는게 싫답니다. 

학원은 사교육입니다. 그들이 가장으로 한 가정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학원 원장님들 방역 기계 사서 하루 두 번씩 돌리고, 비접촉식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알코올 다 챙겨놓고 수업합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로 저희 가족은 남편 외에 외출 하지 않습니다. 답답하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쿠팡프레시도 어케 하는지 배워서 두부, 계란 다 배송해 먹습니다.

그런데, 신천지와 은혜의 강은요? 소금물로 입 헹구기?? 이런 사람들 때문에 피해받는 사람들은요. 

나 혼자 애 쓴다고 종식되는 일이 아닌데요. 이러다 며칠 지나서 또 지역감염. 이런 식의 악순환이 일어날까 두렵습니다.

이상 3주째 수입 없는 공부방 원장. 그리고 3달째 방학인 초딩 엄마의 푸념이었습니다.

아.. 원래 이 때쯤이면 야구 개막시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릴 시기인데, 진짜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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