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헤어졌었어요. 제가 차였죠. 저는 헤어지고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니 좀 정리가 되더라고요. 마침 좋은 남자분이 저한테 막 대쉬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딱 정리되려고 했을때 재결합하게 됐어요. 그래서인지 헤어지기 전 만큼 열정이 불타오르지가 않아요.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좋고 남자친구만큼 절 사랑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이만큼 잘맞는 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조금씩 지칩니다.
사정상 남자친구는 저랑 연락할 수 있는시간이 아침이랑 잠들기 직전 뿐이에요. 그 외에는 폰을 아예 못만져요. 저는 매일 꺼져있는 남자친구 폰에 비트윈을 보내요. 계속 일과 보고하고, 꺼진 폰에 전화도 해보고. 밤되면 5분씩 통화를 두번정도 하고 저는 잡니다. 요즘은 그마저도 잘 못해요. 3분 할까말까?
근데 저도 이번년도가 좀 바쁘고 힘든 해 입니다. 스트레스도 심하고 심적으로 외롭고, 불면증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남자친구와 고민을 나눌수도 없어요. 남자친구도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고 왔을텐데 거기다대고 제 힘든 얘기를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마음이 병들면서 사랑을 돌아볼 겨를이 없어져요. 너무 외롭습니다.
분명한건 아직 제가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는 겁니다. 연말까지는 이런 생활을 계속해야하는데, 제가 버틸 수 있게 따끔한 충고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