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뉴욕주지사의 '엄마' 사랑
형(앤드루 쿠오모)은 미국 뉴욕주 주지사고,
동생(크리스토퍼 쿠오모)은 미국 방송 CNN의 유명 앵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혼란에 빠진 16일(현지시간),
형이 뉴욕주의 대책을 소개하러 동생의 프로그램에 나왔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해야 하냐 마느냐를 논쟁하던 중 형이 불쑥 말했다.
형 : 저는 '통금(curfew·통행금지 또는 귀가시간)'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항상 통금 시간을 정해줬는데, 그 때 분개했던 게 아직도 생각나요.
동생 : 그런데 말이죠. 통금 문제는 당신의 문제 중 가장 작은 문제가 아니었나요? 그냥 그렇다고요.
형 : 글쎄,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항상 통금을 어겼죠. 그래서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중요한 얘기는 아닌 것 같군요.
그리고 갑자기 대화는 '어머니'로 흘러간다.
동생 : 주지사님, 뉴욕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니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어머니에게 전화 한번 할 시간은 낼 수 있을텐데요. 어머니가 기다리십니다.
형 : 이 인터뷰 하기 전에 어머니한테 전화 했어요. 아, 그런데 어머니가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아들이 저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소식은, 어머니가 앵커분을 두번째로 좋아하는 아들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동생: 시청자들에게 거짓말을 하시다니요. 인터뷰의 신뢰성을 떨어뜨리셨습니다.
형 : 두 번째로 좋아하는 아들, 크리스토퍼.
동생 : 정치인의 말은 역시 위험하군요.
ㅋㅋ
심각하게 신종 코로나 문제를 이야기하다
방송 말미에 난데없이 '통금 및 어머니 사랑 논쟁'을 벌인
두 사람의 영상이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USA투데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CNN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들의 설전 영상은
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렇게 가족 이야기가 관심을 모은 데는
이들 두 사람의 '배경'이 작용했다.
쿠오모 가문은
미국에서 케네디, 부시 가문과 함께 거론되는 정치 명문가다.
하략~
<참고>-- 댓글에서 <르네>님 글 가져옴
저 두 아드님의 아버님도 유명한 정치인이셨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앤드류 코오모 지사가 더 대통령 같아 보였다는 아이러니...
미국 정치인 중에 첨으로 유일하게 사실을 인정한 분이시죠. 한국이 처음 확진자가 저렇게 많은 건 진단키트로 하루 만건을 검사하기 때문이라고....
우리도 한국 처럼 해야 한다고
미국에서 처음 워싱턴주에서 환자 나온 날부터 뉴욕 학교도 닫아야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봄에 기온 올라가면 없어질 병이라면서 한심한 사람 취급했는데...
한 달도 안 되어서 저렇게 되었네요..
화장지 사재기나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