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의 일화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다.

알렉산더가 병으로 죽기 전, 신하가 물었다.

"제국은 누가 관리하게 됩니까?"

"가장 위대한 자가"

"제국은 누가 가지게 됩니까?"

"가장 강한 자가"

이 말을 끝으로 알렉산더는 사망했고,

유언에 따라서 각지에서 군웅들이 일어나, 바야흐로 군웅할거의 시대가 오게 되었다.

는 당연히 구라다.

실제로 알렉산더는 죽기 직전, 이미 너무 오랫동안 고열에 시달려 깨어났음에도 말 하나 제대로 하지 못 했다고 한다.

당시에 가장 믿을 수 있었던 기록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일기(당시 알렉산더의 서기관이었고,알렉산더 사후 이집트 제국의 초대 왕이 된다)에도 해당 발언은 당연히 찾아볼 수 없다.

그럼 이 말은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바로 이 양반. 아리아노스다.

아리아노스는 알렉산더 대왕에 관련된 책이라면 가장 기록의 정확도가 뛰어난 책으로 소개 된다.

알렉산더의 3대 불가타 성서로 불리울만큼, 그 기록에 관한 신빙성은 높다(다른 책으론 퀸투스 쿠르티우스 루푸스,폼페이우스의 책이 있다)

하지만 이 아저씨가 딱 아쉬워 하는게 한가지가 있었다.

바로 알렉산더의 최후가 밋밋하단 것.

흠...이건 아니야! 너무 멋이 없잖아! 세계를 지배한 왕의 최후가 이거라니!

좋아! 내가 죽기 전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겠어!

시민 여러분, "가장 강한 자에게"이거 어떻습니까?

 야 말이 되냐? 세상에 그런 무책임한 왕이 어딨어...지 죽고나서 싸우라고 하는게 왕이냐?

아 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존나 멋있네 ㅋㅋㅋ

그걸로 가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