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결혼한지 6개월된 처자에요 ㅠㅠ

졸지에 아주버님까지 같이 살고있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글 써요..

제가 참아야되는건지, 참으면 바보인건지 오유님들 의견좀 부탁드려요

뱃속에 아기가 없으므로 음슴체갈게요


애초에 결혼할때 아주버님은 나가사시기로 하고 결혼함

집에서 걸어서 15분거리에 시부모님께서 원룸을 얻어주심

근데 결혼하고도 자꾸 집에와서 자는거임 ㅋㅋ 

시부모님은 
원룸이 춥댄다 날씨 따듯해질때까지만 불편좀 감수해라, 그때가 3월이엇는데 (3월 결혼함)
3,4월까지만 참자, 라고 생각함.
어짜피 아침먹고 일나가서 밤늦게 들어와서 딱히 같이 사는거 못 느낌

근데 날씨가 따뜻해졌는데도 ㅋㅋㅋ 계속 사심
그냥 같이 사는게 되어버림

문젠 그게 아님...

어머니가 너무 감싸고 돎. 좀만 늦으면 어디냐 일찍들어와라 전화하고 
아주버님 밥 챙기주는거 때문에 어머니가 나가시지도 못함   

참고로 36먹었음..

몇개 에피소드 말하겠음

1. 어버이날이엇음
결혼하고 첫 어버이날이라 어머니아버지랑 외식하려고 
아주버님한테도 같이 나가먹자고 일찍 오라고 말씀드림

알겠다고 하고 그 날 일찍 옴

우리 신랑이 좀 늦어서 옷 다 갈아입고 기다렸다 
신랑이 와서 아주버님한테도 나가자고 말했더니  갑자기 안나가겠다는거임 ㅋㅋㅋ

결국 어머니가 밥 차려주고 아주버님 놔두고 나감...

좀 어이없엇음 안나가려면 좀 일찍말하던가.
그거 밥 차려주는 어머니도 참...

2. 아기낳고 얼마안되서 어머니 아버지가 일때문에 없으시고 나랑 아주버님만 있었음

난 아가낳은지 한달도 안되서 좀 멘붕이심했음

계속 젖물리고 떼면 울고 ..
점심도 먹을시간이 없어서 빵먹음 
그 와중에 젖병 삶고 빨래하고 아기가 똥파티 열어놔서 ㅜㅜ 진짜 멘붕

아버지가 전화로 이주버님 밥 챙겨주라고 ㅋㅋㅋ 내가 나도 못챙기는데 누굴챙기겟음...

알아서 먹겠지 하고 신경 안썻는데 2시쯤되니까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차려먹는 소리가 나는거임

근데 ㅋㅋㅋ 나중에 물먹으러 부엌에갔더니 ㅋㅋㅋ

설거지릏 안해놓음.. 누구보고 하라는건지..

맨날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만 먹어서 그런가 그게 당연한가, 좀 어이가 없었음

결국 내가 함 ㅋㅋㅋ 심지어 헹구는데 애가 울어서 안고 헹굼

자기는 누워서 거실에서 티비봄...

아까 1에서도 외식하고 왔더니 설거지거리 그대로...


3. 이 글을 쓰게 된 일임

오늘 잇엇던 일인데.. 어머니가 아침일찍 놀러가심
가족들 밥은 챙기자는 주의여서
평소보다 일찍 밥을 먹는데 아주버님은  곧죽어도 나중에 먹겠다는거임 ㅋㅋㅋ

근데 ㅋㅋㅋ 상도 안치워 놓음yo....
이건 나보고 치우라는거밖에 더 됨?? 

자기가 그렇게 살아와서 그게 당연한건지
아님 난 집에서 노니까 나보거 치우라는건지 
ㅈㄹ 괘씸하고 빡치는거임 

아무리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먹고 안치우는게 생활이돼ㅛ다그래도
내가 자기 엄마도 아니고 제수씨인데
나무 짜증나는거임...

어머니가 36먹은 아들 감싸고 도는거도
20살먹고 알아서 챙겨먹어라,하고 자기인생즐기는 엄마밑에서 자란  내가 봤을때 너무 과하다 싶었지만
어머니가 아들챙긴다는데 내가 뭘 어쩌겠음?

그 나이먹고 결혼도 연애도 안하고 있는 아주버님 내가 봐도 안쓰럽고 그런데 부모는 어떻겠음...

근데 그게 점점 나한테 오니까 짜증이 나는거.
난 이집 며느리인데 36먹은 노총각 아주버님도 내가 챙겨야하는건지 의문이 듦..

며칠전에는 시부모님이 휴가갔다올테니 ㅇㅇ(아주버님) 밥좀 챙겨즈라고...

너무 당연한게 되가고있음..  

결혼못한 아주버님  밥차려주고 치워주는게 정말 당연한거임? 

이제 자기도 대놓고 나보고 치우라고 ㅋㅋㅋ 밥상 그대로 놔두는데 ㅋㅋㅋ (내가비뚤게 생각할수도 있는거지만..)

정말 스트레스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