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고등학생이에요. 3일전에 첫출근을 했어요. 일은 제 전공과 무관한 일이였어요.
학교추천이 아닌 개인으로 알아보고 간곳이라서 조심스럽게 알아보고 갔습니다. 평도 괜찮은 곳이였고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었기 때문이였어요.
그런데 회사가 업무들을 아예 갈아엎기 시작하면서 제가 왔을때는 이미 많이 바쁘고 저를 신경쓰기엔 정신이 없을 때더라구요.
인수인계도 바빠서 잘 못알려주시고 알려주는 상사분도 계속바뀌어서 일을 제대로 배우지못하고 저도 점심도 거르고 일만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건 물어보면서 처리하고 메모하고 물어보기도 죄송해서 한번물어본건 꼭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아직 학생이고 사회를 잘 모르다보니까 일인데 실수할까봐 겁나고 해서 더 열심히하려고 첫날에 야근도 늦은시간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안에서 절 아니꼽게 보는분들이 많더라구요.
사무실 인원이 많은편이에요 20~30명정도 계시는데 그중에서 당연히 모두의 맘에 들 수는 없다는건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두명이 아니고 대부분이 학생이라고 무시하시고 물어보고 확인받아서처리한 일도 맘에안든다고 뒤에서 욕을 하시더라구요.
애가 늙어보인다 뭐다 이러시기도 하고..
제 자리도 저 모르는사이에 옮겨버리셨는데 다 모르신다고 알려주지도 않으셔서 대표이사님한테 물어봤습니다 ㅋㅋㅋㅋ
3개월 인턴이였는데 그냥 전환시켜주실 생각도 없어보이셨어요. 어차피 다시 학교갈건데 뭐 이런식으로 말씀도하시고
얼른 확인해서 다른분께 알려드려야하는 사항도 몇번이나 물어봐도 제꺼는 몇시간 뒤에나 처리해주시고
근처에 앉아 계신 두분이서는 제가 한 일을 보시고서 이거 누가처리했는데 이렇게 개떡같이 해놨냐. 기본이 된건가 사람이안됐네 정말 엉망이네 하시길래
매뉴얼 보고 팀장님이 확인해주신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네ㅋㅋ"이러고서 둘이 나가버리시더라구요.
정말 어쩔줄도 모르겠고,
이렇게 제대로 못배우고 발전도 못하고 있을바에는 그냥 3개월 지나서 짤리기전에 관두자생각해서 어제 말씀드리고 나와버렸어요.
다시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냥 다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 정말 죄송하고 저도 속상하고 제가 잘한건지도 아직 모르겠어요. 원래 다 이렇게 사는건데
저혼자 이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