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부께서 주말농장에 땅이 남는걸 그냥 놀려놓을수가 없어서 손 별로 안가는 고구마를 잔뜩 심으셨는데 이게 캐내려니 너무 힘들다고

울 가족더러 맘껏 캐가라고 하심

오늘 아침에 산소 갔다가 오는길에 들러서 캐는데 이게 처음엔 '뭐 걍 흙걷어내고 꺼내면 되것지' 하고 시작했다가

하다보니 상처안나게 꺼내려면 너무 힘든거임 ㅋㅋ 게다가 고구마가 깊숙~하게 들어가있어서 안뽀사지게 꺼내려면 땅을 다파뒤집어야됨

조그만 호미하나로 이걸 하려니 이뭔 ㅋㅋ 게다가 아버지가 주변 지인들한테 나눠주고 이모들 한테도 나눠주자고 라인을 두개를 잡으심

진짜 몇시간동안 땅만파다가 장갑을 벗어보니

손가락이 으앙 쥬금 ㅜㅜ

엄지손가락은 한손가락에 물집이 세군데가 잡힘 어헣

마우스랑 키보드 하는데 지장이...

여기서 멘붕이 끝나지 않음

캐고보니 우리집에서 가져온 마대자루는 2갠데 캐낸 고구마가 너무 많은거임 ㅋㅋ

게다가 그 밭에서 차까지 가는길이 좀 험난함. 좁디좁은 또랑위로 아슬아슬하게 가야되는데 좀 미끌미끌...

이걸 마대자루에 담아서 어깨에 짊어지고 가려니 ㅋㅋ 죽을맛

것도 여러번을 왔다갔다

허리 다나갈판

그게또 끝이 아님... 좀있다가 이모부가 오시더니...가지랑 애호박, 호박 옥수수 뭐 있는거 다퍼주심...

이걸또 옮김 ㅠㅠ

지금도 온몸이 쑤시는거같은데 그래도 오는길에 지인분들이랑 사촌들한테 나눠주면서 기분은 좋았음 ㅋㅋ

그렇게 다 나눠주고도 커다란 마대자루 2개+@분량의 고구마가 남음..이제 몇달은 고구마만 먹을듯 

마지막은 

던게이므로 던파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