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게시판 이탈, 닉 언급 죄송합니다!
제가 받은 따뜻한 나눔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ㅎㅎ
며칠 전 경기도에서 경기도민 대상으로 재난자금지원을
한다는 게시글에 '드디어 면 말고 쌀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라는
댓글을 적었는데요.
답글로 매운너구리님께서 쌀을 보내 준다는 글이 달렸습니다. 저는 걱정 반 고마움 반으로 처음엔 거절 했습니다만,
그 때 상황이 집세도 못내고 돈도 없어서 카레가루만 물에 끓이고 거기에 칼국수면만 넣어 먹었던 때라 얼굴은 푸석한 흙색에 속은 뒤집어져서 하루에 화장실만 10번 넘게 가곤 했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집주소만 이메일로 보내 봤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답장이 왔는데 저와 똑같은 취향과 미술을 하는 분이셨습니다. 저한테서 꽤 동질감을 많이 느끼셨데요.
그냥 지나칠 수 없으셨나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게요.
굉장히 따뜻한 내용이었습니다.
나눔으로는 쌀 20kg와 감자를 받았습니다. 사진엔 감자 양이 적은데 배가 고파서 5개는 삶아 먹었어요ㅎㅎ
쌀 5kg도 감지덕지인데 20kg에 감자까지 주시다니 매운너구리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건 난생 처음이에요. 이 은혜는 제 상황이 나아졌을 때 잊지 않고 보답할게요.
세상이 아직 저를 등지진 않았네요... 재난지원금과 따뜻한 나눔
이라니...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말 힘이 나네요!!
오유 여러분들도 매운너구리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시길 바라며 모두 힘내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