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연애를 시작하여 이제 사귄지 막 5개월정도 된 남정네입니다.
저랑 여자친구 둘 다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서로를 매우 좋아하고있는데, 아직 연애 초반이라 그런지 어긋나는 부분들이 꽤 많아요 ㅠㅠㅠ
여자친구는 좀 더 자기중심적인 반면, 저는 완전 의존적이고 무엇이든지 같이하고 싶어해서 늘 사소한 다툼이 끊이질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꾸준히 상처를 받는거 같아요
저는 그런 저를 이해못해주는 여친한테 나를 내가 여친을 사랑하는만큼 사랑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혼자 울적해하고
여친은 자기 자신을 이해못해줘서 나한테 실망하고
그래도 전 여자친구한테 집착하는 것을 못참겠어요
난 너무 좋아서 모든 일을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뿐인데 여자친구는 부담스러워 하고,
제가 지금 시험 준비중이라 많이 외롭고 힘들 때인데 여자친구는 친구들이랑 계속 놀려다녀서 조금 부럽다고 짜증섞인 말투로 난 외롭고 힘든데 내 걱정은 안되냐고 투정을 부렸더니 이번에 이전에 있었던 제가 집착을 많이해서 여자친구가 조금 짜증났던 일들을 다 들춰내면서 크게 싸웠어요..
제가 사실 엄청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착을 하긴 했거든요..
여자친구가 어떤 일을 하면 왜 나랑 같이 안해주냐고 투정부리고, 또 연락이 안될때마다 좀 심하게 걱정하면서 부담스럽게 하고 나중에 연락되면 또 짜증내고..
하나 하나 다 쓰자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데 가만히 얘기를 듣다보니 제가 좀 심한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ㅠㅠ
제가 집에서 막내여서 어릴적부터 모든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다 받는 것에 익숙해져있고, 고등학교 때는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외로움이 극대화되서 애정결핍?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사람들 한테 집착하는 증상이 꽤 심해졌단 말이에요. 어릴적에 받았던 그 관심들이 아마 그리운 것 같기도 하네요..
진짜 두 번다신 이런 여자를 못만날꺼 같아서 너무 좋아서 오히려 더 집착이 강해지고 여자친구를 힘들게 하는 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이런 태도를 고치고 저랑 성향이 반대인 여자친구랑 서로 맞춰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