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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랑 똑같은 여자 만나세요
게시물ID : gomin_149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휴Ω
추천 : 0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5/06 04:29:34

평소처럼 저녁 잘 먹고 집에 와 놓고
열두시간도 안 돼서 연락 두절.

찾아가도 만나 주지도 않더니
일주일만에 고작 연락 한다는게
네이트온 대화.

고작 오빠가 한 시간 거리로 이사가는게 헤어질 이유랬죠?

솔직히 이해 안 됐는데
정말 현실적으로
오빠가 나한테 준 선물
오빠가 나한테 썼던 데이트 비용
오빠가 나한테 해준 말
오빠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어요.
집이 멀어지는게 오빠한텐 정말 힘들수도 있겠지, 생각 했거든요.

근데 금방 들통날거 거짓말은 왜 하셨어요.
싸이 가 보니까 이틀만에 다른 여자 친구 생겼던데.
축하해요. 나보다 한살 어리더만.

아. 나 그것도 봤어요.
오빠 친군지 뭔지 일촌평에 왜 나랑 헤어졌냐고 써놨길래 파도 타고 가봤거든요.
지금 남주긴 아까운데 내가 갖기도 좀 그래서 나중에ㅋ 알잖아ㅋ
이렇게 써놨던데. 내가 무슨 물건인가요?
누구 맘대로 남을 주니, 오빠가 갖니,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요.
무슨 자신감인지, 나중에라도 나한테 잘해주면 내가 다시 돌아갈 줄 아나봐요?

오빠랑 나랑 여섯살 차이 났죠?
난 스무살. 오빤 스물여섯.
내가 존댓말 쓰면 나이 너무 많아 보인다구 싫어해도
꼬박꼬박 존대 해드렸잖아요.


넌 이제 오빠도 아냐
능력 안 되니까 눈 높아진 또래 여자들은 못 만나겠고
너네 집 쪼금 잘 사는걸로 어린애들한테 잘해주면
금방 넘어 오니까 적당히 갖고 놀다 버리는거 같은데
난 내 생에 첫 남자친구를 너땜에 망쳤다

세상 남자들 다 그런가 싶다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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