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우연히 다른 사이트의 유머 게시판을 보다가
아래와 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무효표라도 던져야하는 이유"라는 게시글입니다.
[사진 1]
얼핏 보면 그럴싸하고 맞는 말 같습니다.
근데 [투표를 안하는 것 = 무효표 = 의견 반영 안됨]은 모두 동일합니다.
즉 [무효표라도 선거하자 = 투표하지 말자]와 같은 겁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선거를 1주일 남기고 이런 글이 여기만 올라왔을까???
[사진2]
특징 1 : 4.8일부터 무효표라도 투표하자는 글들이 올라옴.
특징 2 : 20-3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그들이 관심있어하고 자주가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올라옴.
게임, 스포츠, 유머 사이트 등이 집중 대상임.
그래서 또 찾아봤습니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투표율과 지지성향을 찾아봤습니다.
1. 투표율입니다.
[사진3]
20대 전반 / 20대 후반 / 30대 초반 연령층이 투표율이 낮고 50대, 60대(60대 이후 포함)가 투표율이 가장 높습니다.
[사진4]
2. 연령대별 지지 성향입니다.
사진 3을 봐주세요.
사진 3의 투표율을 보면
50대, 60대의 투표율을 40대 혼자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20대, 30대의 도움이 있어야
50대, 60대 투표율 < 20대, 30대, 40대 투표율이 됩니다.
사진 4를 보시면
젊은층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노령층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자, 그럼 그림1을 다시 봐주세요.
얼핏 논리도 그럴싸하고 문제가 없는 내용같지만....
사실 논리적으로도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면 무효표가 아니라 자신들의 주장을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한 표라도
더 몰아줘야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표를 모아 더 많이 국회에 진출해야 맞죠.
무효표를 만들라니요.. 이런 개소리가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저 만화처럼 20-30대가 무효표를 던지면.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 민주당표가 무효표가 되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더 높은 미통당이 더 많은 이익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교묘하고 더러운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