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에 살고 있는 교민입니다.
사우디는 오늘 현재 3,600 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했으며 요즘은 하루 300여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발생초기 사우디 정부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과 육로 국경을 봉쇄 하였지만 이란 성지 순례를 다녀온 자국민들에 의해
동부지역에서 부터 발병하여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 되었습니다.
이후 쇼핑몰 폐쇄, 관공서 업무중지,대중교통 운행중지,사기업 업무중지,야간통행금지,24시간 통행금지 순으로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르스를 거치며 나름의 의료시스템을 갖추어 사망자는 40여명으로 억제하고 있습니다.
물자는 넉넉하여 다행히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의 한인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터 잡고 살고 있는 교민들, 건설회사등 파견근무차 나와 계신분들, 비즈니스,업무회의등으로 단기출장 나오신분들.
교민들이나 장기근무중인 분들은 문제 될것이 없으나 근무일정이 끝나 복귀하실분들과 단기출장자 분들이 발이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한인회와  대사관을 중심으로 귀국 전세기를 준비중이며 약 400여명의 귀국 희망자가 있는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세기 준비중 한국 민항기는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되고 사우디 정부의 배려로 사우디아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귀국 한인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국민들의 염려가 많으신걸 알고 있습니다.
교민들 단톡방에서 귀국시 주의사항과 행동요령에 대해 공지하고 숙지하며 잘 지킬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타지에서 힘들게 일하다 어렵게 돌아가는 교민들을 따뜻히 반겨 주시길 바랍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한국으로 휴가라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민 단톡방에  올라온 좋은 글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