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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49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명해질여자
추천 : 0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3/29 18:28:32
저희 외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지난주 화요일에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얼굴을 하얗게 되셨고 숨을 잘 못 쉬셨대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제가 야자가 끝나고 병원에 면회갔는데 안계시는거에요
저는 걱정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중환자실에 계시더라구요
일요일..
면회갔습니다..
주어진 시간 단지 20분
가운입고 신발 갈아신고 그러고 들어갔습니다..
너무 초조하고 ..그랬습니다..
문 가까이 침대에 할머니께서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를 혼내시고 엄마를 혼내시던 그런 분이 아니셨습니다.
너무나도 나약한 환자였습니다.
노인이었습니다..
그 갸냘픈 팔목에는 혈관주사가 꽂혀있고
입원하신 후로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시고..
속도 매스껍고 그래서 
입에 가글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날이 부활절이었는데..
남들은 맛있게 다 잘 먹는 계란을...
우리 할머니는 드시지 못하셨습니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거리시는 그 모습을 보니까..
안울려고 그렇게 노력했던 제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말그대로 쏟아졌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난 이런줄도 모르고 '괜찮으시겠지'하면서
편하게 자고..먹고..그랬는데..
정말 죄송했습니다.
여러분 저희 할머니를 위해서 기도를 해주실래요?
그것이 저에게도 저희 할머니께도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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