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알던 아이랑 이름 같은분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묻다가 친해지게 됐어요.
초면에 연애관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성격,성적인 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익명성떄문에 솔직해 지는가보다 했습니다..
2주간 아침저녁으로 내내 카톡을 하고 이것저것 대화 하다가 ...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만나서 얘기해보고 환상도 싶은데 참음..)
당직근무날에 근무서는데 회사사람들이랑 술많이마셨다고 하면서 취했다고 보러가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술취하면 엄청 앵기는 스타일인데 어쩌면서요.. 그래서 처음으로 전화해서 통화했어요.. 그런데 전 남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키크고 잘생긴 편이였는데 자기한테 못생겼다고 말한다느니 여자문제가 많아 맘고생으로 싸웠다.. 등등..
그냥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구 내일이 나 모레 만나자고 했어요. 그 담날은 전날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평소에 12시
쯤 자는 친구가 오후8시부터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때부터 였을거에요. 의심하게 된 계기가요..ㅠㅠ 담날 출근후에 잘잤냐고 하니까 그때서야 답이 오더라구요..
혹시 술먹고 여기저기 연락해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대요..ㅠㅠ 그 이후 알고보니까 쭉 해온 프사도 남친이 준 선물로 해놓거더군요.. 무뚝뚝한 남친이였는데 대기줄 기다려서 받은 선
물이라고 하도 많이 싸워서 재회할 생각은 없고 자존감도 낮아져서 그런 사랑을 받았었구나 하는 추억이 떠올라서 그렇
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좀 인지부조화도 오고 존심이 좀 상했어요..ㅋㅋㅋ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몰라두..
그 이후부터 계속 얘는 선톡도 안하네 너무 자기얘기만 하네 이런마음을 크게 느꼈어요.
아침에 톡하면 네 잘잤어요 이정도가 끝이고 잘 주무셨어요? 이런건 10번에 1~2번이더라구요..
밥먹듯이 톡하고 그랬던게 습관이 되었는데 그게 낙이기도 했지만 독이기두 한거 같아요..
그래서 어느날 남자로 안보이나보다 생각하고 선톡안하고 있었더니 끝까지 톡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열받아서 친구한테 저녁에 소개팅 받기로 하구 낮에 둘이 차한잔 하는데 나두 이러면 안되겠다 , 그 친구가 마음
에서 떠나질 않아서 개팅 취소하고 밤에 머하냐고 톡했는데 술먹는다구 쏘맥한다구 하더라구요..
갑자기 나랑 술먹기로 한 날이였는데(술취했을때 대화라 기억이 날지 모르겠지만) 그러고 있는거 보니까 화딱지 나서
넌 내가 마음 있어한거 몰랐냐고 눈치 존나없이 남친얘기만 하구 아무리 싫어도 그게 매너냐 열받는다 내가 널 단순히 이성감정 없이 연락한다고 생각하냐고 문자 보냈더니 이렇게 오네요..
"처음엔 그랬어요.근데 얘기하다보니 아닌거느꼈어요 그렇다고해서 당장 우리가 무슨 특별한사이가된건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알게된지 한달도 안됬고 얼굴은 본적도없어요. 전남자친구얘기에 기분상하셨다면 사과드리지만 하면안될얘기도아니라고느꼈어요. 솔직히 저는 처음엔 우연히 대화나누게됬지만 지내다보니 얘기도잘들어주고 편하다 였고 우리가 그이상이될거면 더많은시간이 필요하다고생각해요. 알게된지 얼마안된사람과 진지한관계로발전한적도 없었고 하물며 실제로 본적도없는사람과는 더더욱이요. 더지켜보고 실제로 만나도보고 알아갈 의향은있었지만 그마음도 어제로 다한것같아요. 제가 기대한만남은 아닌것같아요.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지금 기분이 묘합니다..미안하기도 하고 화도나고.. 정신차리라고 한마디씩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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