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자기가 속한 집단이 일단 옳다고, 정당하다고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나서 그걸 뒷받침할 법한 모든 논리들을 열심히 주워모으기 시작하는 스타일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그 집단이 정당해서 자신이 택한 게 아니라, 자신이 택했기 때문에 그 집단은 정당할 수 밖에 없다? 는 어떤 전제를 깔고 모든 사고와 논리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죠. 그러니 변화하는 주변 상황이나 자신의 논리에 반하는 수많은 증거들은 그냥 무시하고 일단 나와 내가 속한 집단은 정당하다 라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거죠.
일반적으로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자기가 속한 집단이 자기 자신의 저 인터뷰 내용에서 나오다시피 온갖 삽질을 해대는 모양새를 보면, 그 삽질들의 원인을 찾거나 그 삽질들을 경험적으로 모으고 귀납해서 어떤 결론에 다다를 겁니다. 이상과 같은 짓들을 하는 걸로 볼 때 이 집단은 뿌리부터 잘못된 어떤 지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 집단을 그만둬야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이런 증상은 아시다시피 meat통당의 종특일 뿐 아니라, 심지어 자타칭 진보라는 곳에서도 저만큼은 아니어도 심심챦게 보이곤 한다는 거죠.
그런데 웃긴 게 김종인은 지난번 대선 때는 민주당에서 저 짓?을 하고 있었다는 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