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신정원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 발표를 전후해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전군에 훈련 중단 명령을 하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를 전후해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를 하달했다.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는 전군에 훈련을 중지하고 즉각 소속부대로 복귀하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통상 12월부터 4월까지 부대별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일각에서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이 군권을 장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그가 이미 군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우리 정보 체계를 노출할 우려가 있어 사실 자체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어제 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이 이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날 국방위 보고에서 북한군 특이동향과 관련 "동계훈련 중인 일부 부대가 주둔지로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김정은이 전군에 명령을 하달한 사실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하면서도 정확한 하달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만약 명령 하달 시점이 김정일 사망 발표 전이었다면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내 특이 동향을 알고도 분석이 늦어 대응을 못했다는 뜻이 된다. 이는 군과 정보당국의 정보분석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심각한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북한군은 현재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최전방 말단 부대까지 조기를 게양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담당 부대는 병력을 일부 증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pID=10300&cID=10301&ar_id=NISX20111221_0010055762 헐........ 이건또 무슨의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