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펌인데 리플중에 '군바리 발바닥이 너무 더럽고 역겹다'는 글들이 써 있었습니다. 저는 예비군도 끝났지만 화가나기 보다는 마치 제게 그런냥 서러워서 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얼마나 아팠을까...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울고 싶었을까.... 겨울 야간행군때 경계등을 뒤로하고 차가운 밤공기를 향해 모락모락 연기처럼 피어오르던 전우들의 열기, 행군 도착 즈음에 미친듯이 울어대며 부르던 군가, 행군후 내무반에 진하게 풍기던 전우들 땀냄세, 뭔가 대견할 일을 한것 처럼 막내를 칭찬해주던 고참, 식당에서 수고했다며 끊여 주던 새참컵면, 갑자기 여러가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동기들, 그리고 후배들.... 당신들이 있어서 우리는 행복했고, 행복하고, 행복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