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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정
게시물ID : readers_14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귀어진
추천 : 0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6 21:54:58




조상들의 격언이 보증하듯, 우리의 일상은 산넘어 산인 법이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거기가 작다든가, 키가 큰데 얼굴이 못생겼다든가 같은 마치 서술형 답안지에서 부분점수를 받은 애매한 인사들이 넘쳐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을 구제할 방법은 교사를 돈으로 매수하듯 얼굴을 매수하는 방법밖엔 없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딱히 그짓까진 하고 싶지 않았다.

신체적 결함에서 얼굴이 못생긴것도 있지만 가장 큰 화두는 여성의 가슴크기와 남성의 성기크기가 문제인 법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그 정도가 심한데 여성들은 노트북 배터리를 보면 남성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고, 남성은 책상을 쓰다듬으면 여성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것이 더 큰 문제다. 어쩌면 이들은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굳이 만날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만이 터져나오는건 어쩔 수 없는 법이다.

"갑자기 화가나네.. 난 잠 충분히 잤는데 도 75a 사이즈인데 어쩌란거냐 ?

니들 남자놈들 고추 작은건 왜 생각안하고 여자 가슴작은거만 걸고 넘어지는거야 엠병.."

한 여성이 한숨을 내쉬듯 내뱉었다. 안타깝지만 비정한 현실은 노력한 이에게 상냥히 엄지 대신 중지를 들어준 것이다. 아마 그녀는 평생토록 가슴 큰 친구에게(그나마도 다른 이와 비교하면 작았을) 비교당하며 평생을 가슴크기 키우는데 찾는데 분명하다. 전설의 무지개를 찾듯 가슴크기를 키우는데 혈안이 된 이 여성은 아무래도 결국 무지개를 찾지 못한것이리라.

"뜨끔"
"죄송합니다 ㅠ"

내심 마음 한구석이 찔리는 남성들이 사과를 보내왔으나 학문적인 견해를 가진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야 고추 작은건 밖에서 안 보이니깐요"

일리있는 이야기였다. 사실 남성기는 밖으로 두드러지면 보기 민망한게 한국인의 쑥맥인 법이다. 사실 몇몇 남성끼리 스스로의 거구를 발견하며 니것이 크니 내것이 크니 비밀리에 대결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그런 이들은 이상한 놈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그 외 여러 글쓴이가 놓쳤을만한 부분들을 지적하는 학자들이 의견을 피력했다.

"잠을 충분히 자는거랑은 상관 없습니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10~2시 사이에 잠을 자야 가슴 크기가 커지는 것입니다."
"10시자면 10~2시 동안 성장하고 12시 자면 12~4시 동안 성장할뿐임"

심지어 새로운 이야기를 말하는 이들까지 늘어나는 가운데 비판어린 음색이 생기기 시작했다.

"니 알바지 왜 여기서 지랄이냐?"
"왜 우리 고추까지 신경쓰는건데?"
"왜 짜증이야. 어차피 우린 여자 근처에도 못갈테니까 신경 쓰지 마."
"네, 다음 빈유."
"닥쳐라 빈유년아."

몇몇 오덕들도 쑥덕대기 시작했다.

"75a면 로리물에 출현하면 되잖아. 존나 작네"
"72 : 큿!"

틈새 시장을 노리는 이들도 나타났다.

"75a든 72aa든 나랑 사귑시다!"
"저는 75a가 이상형입니다."
"저는 가슴 사이즈 안보는 형입니다. 저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제발"

보통 여성과 사귀기 위해 가슴을 포기하는 불쌍한 이들이였다. 대부분이 구라를 치는것으로 보였지만 애절하긴 마찬가지였다.

현실을 합리적으로 변명하는 이들도 일어났다.

"한국 남성 성기가 작다는것은 특히 일본쪽에서 날조하는 거짓입니다!
한국 남성 크기는 아시아 평균보다 컸으면 컸지 작지는 않습니다."
"손환철 위키 검색해보시죠. 실제로 더 큽니다."

물론 스스로의 크기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것이고 평균과는 별개의 문제일 것일테지만(...)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렇다. 자신의 상황을 아는건 자기 스스로일뿐 남이 그것을 안다면 그건 좀 이상한것이다. 남을 탓하지 말고 성찰을 하며 살아가자.




출처 :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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