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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900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678★
추천 : 0
조회수 : 1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4/22 07:07:02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싶다.
물과 햇빛, 바람만 있다면
부드럽고 투명한 연초록빛 잎사귀가 돋아나는
두팔 벌려 안으면
거칠고도 포근한
심는 대로 심기고
물주는 대로 마시며
뽑는 대로 뽑히는
희노애락없이
생명만이 가득한 나무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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