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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너 때문에.
게시물ID : gomin_149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프다
추천 : 0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06 15:40:54

그거 아니?

난 3년동안 단 한 순간도 너를 내 심장 한 구석에서 지운적이 없어.
물론 난 니가 알다시피 많이 이기적이고 욕심도 많은 여자라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일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른 누군가를 다시 만나 사랑하는 동안에도
넌 꼭 화석처럼 굳어서 그냥 거기 웅크리고 있더라.
그게 사랑인지 미련인지 잘 모르겠어. 그런데 너는 아직도 그대로 있어.

어제 니 목소리를 듣는데 꼭 3년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새벽 내내 뒤척이다 잠도 못잤어.
잊었던 기억들까지.. 고이 잠들어 있던 추억들까지 다 떠올라서
너랑 헤어지고 나서 1년 후 부터는 니가 보고싶다거나 그립다거나 하지 않았는데
그냥 가슴 한 켠에 있을 뿐 이렇게 사무치게 니가 보고싶고 그립지 않았는데..
꼭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처럼 잊고 있던 마음들이 샘솟아서 미칠거같아..

너는 그냥, 궁금해서 전화한거겠지만 그냥 그뿐이겠지만
난 지금 미칠거 같다..
그 문자 그냥 내가 보낸거라고 할 걸 그랬나봐.
니 입에서 왜 아직도 이런짓을 하냐는 나를 타박하는 말이 나올까봐 거짓말을 했어.

그냥 연락하지 말지 그랬어..
그냥 늘 그랬듯 대수롭게 넘기지 그랬어...
내 친구한테까지 내 번호를 물어봐서 전화한 이유가 뭐야.

... 미치겠다. 너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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