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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가 말하는 덕후가 덕후에게 해서는 안 될 것
게시물ID : animation_149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중구
추천 : 14
조회수 : 112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2/07 23:20:27




여러분은 덕후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덕후에게 해선 안 될 것들은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서 익히 아실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덕후가, 덕후에게 해선 안 될 일들, 그 기본 소양! 중 두 가지를 들고 왔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제가 여덕이기 때문에 남성분들께 이해가 되지 않는 요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덕후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이라 하면 블로그나 개인 홈, 개인 비툴이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것은 트위터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병크도 많긴 해요. 뭐 이런 건 둘 째 치고 제가 절대로 섣불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 주장하는 것 그 첫 번째는 덕질의 방법 존중하기입니다.

취존을 떠나서 이것은 정말 중요한 겁니다. 취존과 취좆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 소양이라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 서로의 최애캐를 다루는 방법을 존중해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참되고 바른 덕질입니다.

(여덕들이) 자신의 최애캐를 애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최애캐를 떠받드는 것과 까는 것/괴롭히는 것. 물론 더 나아가 최애캐에게 괴롭힘 받고 싶은 M형도 있습니다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제 장르에서 말하자면 전자의 경우는 아카시, 후자는 키세의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으니 요주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흔히들 아카시는 아카시님, (사스가)아카시사마, 아카신님 이라는 호칭이 공인이 될 정도로 떠받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아카시 최애라고 하면 그들을 신자라고 칭하기도 하죠. 그에 반해 키세의 경우는 공식에서도 까입니다. 까세, 키세트리버 등 자신의 최애캐를 개 취급하기도 하죠. 아 물론 귀여워서 그러는 겁니다. 성격이 멍멍이 같은 면도 있고요. 키세는 까야 제 맛이죠 예예 압니다.

뭐 아무튼 설명은 이쯤에서 끝내고.

제 경우는 최애캐를 떠받드는 경우에 속합니다. 아오미네는 언제나 빛나고 아름다워야 하는 존재이며, 사랑받아야 하고 존중되어야하는 소중한 존재죠. , 이게 아니고.

하지만 최애캐를 괴롭히고 까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아오미네 무슨 외국인 노동자 같다. 런닝 셔츠만 입고 저게 뭐냐, 아빠 매리야스 같다. 피부가 저게 뭐냐 흑인이다 흑인, 주름 뭐냐, 각도기냐. (아오미네는 주름마저 사랑스러운데 말이죠.) 하지만 이 경우엔 내 최애캐는 까도 내가 까 경우가 많습니다. 요주의.

이런 식의 상반된 내 새끼 애정 방법이 있는데 이와 같은 것이 충돌하면 정말 대판 싸움 날지도 모릅니다. 정말로요. , 생각만 해도 눈앞이 아찔합니다.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그러니 이런 대 참사가 일어나기 전 방지합시다.

 

두 번째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최애캐 선점입니다.

선점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모 캐릭터 내 꺼 >_<!’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선점 놀이가 있습니다. 트윗을 어절 단위로 끊어 올린 후 절취!’ 절취선(----)’ 트윗이 다른 사람의 트윗에 의해 끊어지지 않는다면 선점이 된 것입니다.

 

예시)

아오미네는” “마리가” “선점” “절취!” “-------”

실패한 예)

아오미네는” “마리가” “선점ㅋㄹㅅ“-------”

 

작년 중순~올해 초에는 이게 자주 보였지만 최근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런 문화가 있다고 아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러한 선점을 섣불리 해선 안 되냐 주장하는 이유는 이것이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있을 때에는 괜찮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 또는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 하면 이게 상당히 빈정상하는 일이 됩니다.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친한 사람들 중 최애캐가 겹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서로 자기 것이라며 아웅다웅하는 것이 장난이고 놀이고 재미있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로의 물건을 가져가서는 이거 내꺼야! 내꺼야! 하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물론 정도가 심하면 기분이 상하고 서로간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상황을 바꿔, 친한 사람이 아닌 어색한 사이, 전혀 교류가 없던 사이, 얼굴만 알던 사이, 심지어 모르는 사이라면 어떨까요? 물론 이건 트위터보단 사용연령이 낮은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서 더 쉽게 볼 수 있는 경향입니다.

당신이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최애캐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글이에요. 아오미네랑 결혼하고 싶다, 아오미네랑 연애하고 싶다. 아오미네랑 같이 놀고 싶다. 그런데 덧글이 달렸습니다. 아오미네 제건데요? 아오미네 저랑 사귀고 있어요! 아오미네 저랑 결혼해서 제 옆에서 자고 있습니다. 이럴 때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요? , 쟤 뭐야. 미친 거 아냐? 왜 지랄이지. , 기분 상해.

이걸 일상에서 일어난 일이라 고쳐봅시다. 당신이 길을 걸으며 트위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아오미네랑 연애하고 싶다를 소리내어 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나가던 행인이 내게 말합니다. ‘아오미네 저랑 사귀는데요?’

 

비유해볼까요? 조금 과장되었습니다.

당신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로 산 지갑이 너무 예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 내 지갑 너무 예쁘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자가 내 지갑을 뺏으며 말합니다. ‘이 지갑 제건데요?’

 

어떠신가요? 이해가 되셨나요? 혹시 안 되셨다면 아래 그림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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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덕질에는 기본 소양, 매너가 있습니다. 최애캐 선점, 모르는 사람에게는 하지 말고 선점보다는 당신이 얼마나 최애캐를 사랑하는지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줍시다.

 

우리 모두 이런 기본 소양은 지키면서 살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이게 뭐라고 A4 두 페이지가 나왔습니다진짜 이게 뭐람.)




마무리는 내 잘생긴 미네로.

[Zero-Raws] Kuroko no Basuke - 34 (MBS 1280x720 x264 AAC).mp4_000348514.jpg


고놈새끼 누구 히까린지는 몰라도 참 잘생겼네. 히까히까 하신가? 아주 얼굴에서 광이 나네. 이름에 빛날 휘자가 괜히 들어간 게 아니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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