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쌍꺼풀있고 눈크고.. 전형적인 인터넷얼짱스럽게 생긴 귀여운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진짜 딱 제 이상형으로 생긴 지금의 여친을 보고.. 홀딱 가서 사귀게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친의 의부증이..원래도 좀 있었는데 요즘들어 점점 더 심해집니다.
사실 제가.. 한 1년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철이 없어서 약간 얼굴믿고(제 입으로 할 말은 아니지만 잘생긴편입니다.) 막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그러다 질리면 차고 이러는게 좋고 멋있어 보여서 그런짓을 상당히 많이했습니다..
지금은 엄청 후회하고 있고, 여친사귄 후로는 진짜 다른여자랑 뭐 술을 먹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길가는 여자 번호를 따거나 한적은 전혀없습니다. 따인적은 몇번 있는데 그때마다 다 그냥 거절했구요. 여친도 제가 예전에 그런걸 제 친구들이나 여친 친구들한테 들어서 알고있고, 저도 제 입으로 예전에 그러고 다닌거 후회하고 이제 절대 안그런다고 항상 얘기했습니다.
근데, 이게 참.. 여친은 제가 그냥 동성친구들끼리 놀러간다고 해도 다른 여자들이랑 놀러가는거냐면서 일단 의심부터 합니다.. 만약 주말이나 그럴때 제가 다른 할일이 있거나 선약이 있어서 여친을 못 만날경우에는 정말 난리납니다.
막 여자만나는거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 문자보내는건 다 답장해야하고 1시간 주기로 영상통화를 걸어옵니다.. 진짜 이것때문에 친구들이랑 있어도 제가 눈치보이고 힘드네요..
심지어는 제가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그냥 단순히 여자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랑은 정말 동성친구처럼 편하게 얘기하고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정말 친한 친구인데.. 그 친구한테 한번 문자가 왔었어요. 근데 제가 그 친구를 핸드폰에 '귀요미○○'라고 저장을 해둿었습니다. 그냥 정말 친하니까 그렇게 해둔것일 뿐 다른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그 문자하는걸 보더니 얘 뭐냐면서.. 노발대발 하더라구요. 아니라고 달래줬는데, 그날 집 와서 안건데.. 제 여친이 제 핸드폰에서 그 친구 번호를 보고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저한테 문자하지말라고 하면서 화를 냈나봐요..
그 덕분에 지금 몇년지기 친한친구랑도 상당히 어색해져있습니다.. 동성친구들도 제가 같이놀때마다 여친때문에 신경쓰니까 좀 불쌍해하는것 같기도 하고..
아 정말 제 이상형인 외모에 성격도 정말 좋은데.. 아직 134일이고, 아직 만날날도 많을텐데 이렇게 갈수록 심해지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