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 술을 좀 취할 정도로 먹었는데 자다가 옆에서 바스락 깨는 것 같길래 저도 덩달아 설핏 잠이 깼어요. 근데 안방문 바로 앞에 있는 고양이들 밥그릇에 오줌을 싸네요... 멘붕.... ㅠㅠ.... 술이 안 깨선 제가 치운다 하니까 저한테 성질 내고... 걸레 두개로 다 닦고 고양이들 밥그릇 씻어서 사료 조금 부어주고, 고양이 식탁이며 벽지에 튄 오줌까지 다 닦고, 걸레 뜨거운 물에 담가 세제 풀어 놓고 보니 남편은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있어서 저 잘 자리도 없고... 서재 가서 잘랬더니 고양이들이 문 긁으면서 야옹거려서 소파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요... 가뜩이나 요즘 허리가 많이 아픈데 소파에서 자면 ㄹㅇ 허리 아작날 거 같고 하하
내일 얘기하면 어떤 반응일까요 아마 저한테 괜히 버럭 할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그 일 있는지 한시간도 더 지났는데 잠이 안 와요... 너무 힘드네요..... 이런 적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