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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을 보는 나의 관점
게시물ID : sisa_99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ckzero
추천 : 10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3/12 18:16:17
전에 일본친구들을 많이 알았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일제시대 얘기가 나오면 서로간에 격론이 벌어진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나도 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일제시대 강제 침탈에 대한 책임 관계를 물으면 

이 친구들이 한결하는 내세우는 논리가 있다.

우선은 조선이 약해서 그런거다.

조선이 강했다면 일본이 침탈을 어떡해 했겠냐?

이건 우선 조선이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한다.

맞는 말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나라는 강하고 봐야 한다는거지.

아무튼 그 친구들의 논리는 그랬다.

그래 결론은 조선 자체 탓이지.. 누가 약하라고 했나? 누가 약한 나라에 태어나라고 했나?.. 

이건 조선인 스스로 감내할 문제고 반성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이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인정은 했지만 뭔가 씁쓸하더라만..

이번에 일본대지진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동정하고 슬퍼한다.

물론 나도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데 기분이 좋을리 없다.

참으로 유감이다.. 게중에는 정말 착하고 선량한 일본 사람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는 명백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일본친구들이 내세웠던 논리를 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누가 일본이 지진위험지역에 있으라고 했나?

지진 많은 일본에 누가 태어나라고 했나?

우선 일본사람이 스스로 반성하고 지진판을 바꾸든 아니면 나라를 바꾸던 준비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지진없는 땅이였다면 지진이 있을리가 없잖아.

이건 일본이 먼저 문제인거다. 스스로 자초한 문제다. 

이건 일본인 스스로의 문제인거고 일본인들이 감내해야 할 문제인거다.

그럼 이런 논리도 가능하지 않겠나?

물론 억지스러운 부분은 있다고 보지만, 나는 아직도 그렇게 얘기하는 일본인들을 많이 봐왔다.

물론 그렇지 않는 일본인도 많았지만.. 모든 일본인을 지칭하는게 아니다만..

그리고 나이어린 일본 학생들이 처음있는 지진에 놀라고 고통스러워 한다는 내용의 트위터가 있고 

뉴스에도 나오더라.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나. 참으로 안타깝다만...

하지만 

일제의 침탈로 인해 조선인들도 나라 빼았기는게 처음있는 일이였고 놀라고 고통스러워 했다는것도 인정해야 한다.

일본인들만 아프고 고통스럽고 한국인들은 안아프고 고통스럽지 않은가?

사람은 다 똑같지 않나?

슬퍼하고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일제 시대때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죽었나?? 

그리고 일제 침탈때 일제는 이의 부당함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시도 자체도 막았고 

말과 문화를 빼았고 무고한 사람을 학살했던거 잊어버렸나?

지진때문에 고통스러운가?

지진도 고통스럽지만 나라를 빼앗겼던 사람들,일제의 칼에 맞아 죽은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어린나이에 위안부로 팔려간 젊은 영혼들의 고통은 그 이상이였지 않겠나?

아직도 위안부문제에 침묵하고 있는 일본을 보면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건 몰라도 나는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일본인들 보면서

아마도 억울하게 비명에 돌아가신 우리 선조들이 그들이 받은 고통의 반이라도 일본인들에게 되돌려 준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미안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다. 다른 나라에서 이러한 자연재해가 나면 참으로 안타깝고 그런 맘이 들지만 

이상하게도 일본에 대해선 그리 안타까운 맘만은 들지 않는다..

아마도 인과응보라고 생각해서 일까?

아니면 피는 물보다 진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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