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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족, 혼란스러웠던 300년의 침묵을 깨고 중원을 통일하다
게시물ID : history_14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버나이특
추천 : 2
조회수 : 18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3/24 19:45:34
5호 16국 시대 남북조 지도.png
5호 16국 시대 남북조 지도(파란색이 북위, 빨간색이 남조)
 
오늘 여러 사람들과 담론을 나누며 자료를 찾다가 남북조 시대에 고구려와 동진 등 남조의 국가들과 국경을 맞닿았던 선비족의 나라들이 중원에 강성했고, 결국 선비족의 나라인 북위출신의 양견이 중국대륙을 통일하게 되죠. 그 시절 힘이 강성했던 부족 가령 선비족만해도 우문, 탁발, 모용 등이 있는데 다른 유목민족이 잘 나가는 선비족을 네임드하였고, 수나라 양견도 선비족의 북위출신으로 원래 성씨가 선비족 성씨인 보육여였다가 한족화로 양씨로 개명했구요(참고로 보육여는 선비족 언어로 버들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또한 선비족이 세운 '연'이란 이름을 가진 국가만 하더라도 전연, 후연, 북연, 서연, 남연 5개나 되고 '북'으로 시작하는 선비족의 나라를 보아 선비족의 강성함과 함께 북과 연이 들어가는 나라가 너무 많아 헷갈리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고구려를 침공하여 죽은 선왕의 무덤을 파는 등의 만행을 저질러 좋은 감정은 아니었으나 혼란스러웠던 5호 16국 시대에 중원을 통일한 것은 치적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제 생각에는 중원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 특히 한반도의 삼국의 왕들도 나라가 생길 때마다 나라이름 뭔지, 출신배경이 어딘지 헷갈렸을 거 같습니다.
 
중간에 티벳계통의 전진의 부견이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사료에 의하면 거의 100만 대군을 동원한 비수대전을 8만여 명의 군사로 대항한 동진을 멸망시키고 중원을 통일할 뻔 했지만 비수대전에서 패하여 급격히 멸망하게 되고 후에 북위의 양견이 중원통일을 하여 수나라를 창업하죠.
그 뒤 고구려는 긴장을 하게 되고 결국은 선비족 출신의 수나라를 패퇴시켜 큰 위기를 극복하였던 우리의 역사와도 연결되구요.
저의 생각보다 선비족이 상대적으로 몽고의 원나라, 여진족의 금, 청보단 중원에서의 활약상이나 업적이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선비족의 나라들이 강성하였고, 약 300년간의 선비족 출신이 혼란스러웠던 5호 16국 시대의 중원을 통일한 업적은 대단하다고 여겨지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글을 쓰면서 여러 사람들과 담론을 주고받고 정확한 역사지식을 정립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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