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귀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몇가지 걸리는부분들이있어요. 그런데 이런 경우은 처음겪는일들이라 확신이 좀 안서는데요.
다른분들. 특히 남자가 봤을때 어떤지 궁금해서요... 전 진지합니다.
글만보시면 뭐 그런거가지고 진짜 소심하고 예민하네라고 느끼실수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나서 넘. 답답하네요.
길어도 꼼꼼히 읽어주세요 ㅠㅠㅠ
일단 처음 잠자리할때 술김이었어요. 만난지 두달좀 못되었나.. 술을 먹다가 좀 취한척 (지나고보니 그걸로는 취할리가 없는 정도의 주량이었음)하고 우리 관계에대해 내가 자기마음만큼 좋아하지않는것 같아 속상하다. 전 그게아니라고 계속이야시했고. 결국엔 새벽까지이어지다가 이럴거면 헤어지자길래 저도 그때즘엔 지쳐서 그러자고 했더니 그때서야 안아주며 미안하다고하고 제이야기들어주고 한참 잘못을 빌더라구요. 그러다가 이야기할것도다하고 너무 피곤해서 집에가고싶은데 안가는거에요. 결국 상황은 제가 정말 자길 좋아한다면 그날밤 같이있어야하는분위기로 흘러갔고 (대놓고밀한건아니지만 분위기를 그렇게 만듬) 저도 계획했던일은 아니었지만 남자친구와 하면 기분좋을것같아서 응했습니다. 그때당시 분위기에휩쓸렸고 저도 나쁘진않았지만 지나고보니 술이 워낙쎄서 그정도면 간에 기별이가지않을 정도인데 그때당시 심하게 취한척해서 계속붙잡아두었던것, 그리고 대놓고말한건아니지만, 내가 자길 좋아하는걸 증명하려면 자야하게끔 분위기를 만든것. 이게 좀 걸려요. 나중에 지나가는 말로 몇번 떠보았을때는 그냥그날은 취했다. 자는것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거다 정도만 대답합니다.
그 다음은 늦은밤에 길을걷다가 동네 양아치(?)같은애들한테 제가 좀 모욕을 당했는데요. 어떤말인지가 중요한건 아니고 아직도 그말은 생각만해도 상처라 정확히는 안쓸게요. 그말은 어쨋든 듣는다면 남녀노소 누구나다 모욕을 느낄정도의 말이었어요. 그런데 옆에 여자친구가 그런말들으면 보통 못들은척하고 그냥 지나가시나요. 양아치들 무리가 있어 무섭긴하겠죠. 저도 가서 뭐라해주고 훔씬 패주면 좋겠지만 영화가아닌이상 일반인이 그러긴 힘들다는거 알아요. 그런데 최소한 절 위로는 해줘야하지않나요. 그냥 정말 제가 옆에서 속상해하는데도 불구하고 못본척 못들은척하고 앞만보고 가더군요. 나중에 제가 물어봤더니 그냥 얼버무리기만하고 다른이야기로 화제를 돌려버려요. 솔직히 그 양아치들보다 남자친구가 더 상처가 되었어요.
마지막으로는 같이 대중교통타거나 사람많은데 있을때 제 노출을 신경안써요. 이렇게만 쓰면 무슨내용인가하실텐데. 여름이니까 하늘하늘하거도 목이 좀 파일옷을 입는날이 많은데 아무데서나 갑자기 옷을 팍 끌어당겨서 거의 브래지어 가슴위까지 드러나게 만드는일이 몇번있었어요. 제가 그때마다 정색했는데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네요....이유를 설명해줘도 공감을 못해요. 한번은 건너편에서 제 드러난 가슴팍쪽 보던 남자랑 잠깐 눈이 마주쳤는데 아직도 그눈빛이 안잊혀져요. 보통은 오히려 제가 파여서 야하거나 보일까봐 걱정해주지않나요. 오히려 자기가 절 노출시키고있으니... 이런때는 절 전혀 배려하지않는것같아요. 그럼 옷을 잘 입으면되지않겠느냐고하시겠지만 남자가 그냥 생각없이 확당기는 힘이 생각보다 세요. 덩치가 좀 있어서 그런지. 그리고 문제는 그게 아니라 안당기면 되는건데....ㅠㅠ
일단 여러가지 일들중에서 시간이 가면갈수록 또렷해지고 잊어지지않는 일들만 써보았어요. 남자친구은 아니라고하거나 대화를 회피하는데. 전에 남자친구들이나 남사친들이랑은 이런일이없었거든요. 이정도는 연애하면서 충분히 겪을수맀는일인가요... 제가 너무 예민하개 구는걸까요. 같은 일들에 벌어져도 남자친구는 저때들과 똑같이 행동할거같아서 더 고민이에요. 평소에는 매일 좋아한다 하고 예뻐해주고 서프라이즈 선물도 잘해주고 저한테 잘 맞춰줍니다. 그래서 더 헷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