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기 필요할 때만 웃으면서 친한척 찾아와서는 이거이거 빌려줘 이거이거 도와줘 하면서 용무 없으면 별다른 얘기도 안하고, 딱히 우정이 있는것도 아닌 친구입니다. 남이 시험을 망치든 말든 자기가 시험 잘봤으면 얘기하고 막 나 잘쳤지~? 칭찬해줘ㅎㅎㅎ 이러는 앤데 당시에는 제가 더 잘 치기도 했고(그걸 알고 저한테 자랑하는건줄 알았어요. 다른애들한테 몰매맞을까봐.. 근데 모르고 한 말이더라구요;;) 그냥 좀 배려심이 없는 애구나.. 너무 기뻐서 그러나? 하고 넘어갔었어요. 이 때 알아봤어야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살긴 하는데 자기 집이랑 제 집이랑은 방향이 달라요. 그런데도 꼭 나는 자기집에 데려다줘야하는것처럼 자꾸 끌고가길래 이상해서 그 때 한 번 말했었거든요. 니가 날 우리집까지 데려다줘봐라ㅋㅋㅋ 이러니까 몇 번 우기더니 그만두고 그 이후론 집에 같이 가자고 오지도 않았어요. 또 얘를 평가하는 사건이 된 게 시험기간에 학습지를 빌려가서 잃어버려놓고 먼저 찾아와서 말하진 못할망정 제가 먼저 찾아가니까 못본척 무시하고, 열받았는데 참고 왜 학습지 안돌려주니까 끝까지 지 입으론 말 안하려고 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저도 끝까지 물었거든요. 결국 새 학습지 자기가 받아다가 지 학습지랑 같이 저한테 갖다주는걸로 끝냈는데 그 때 알았어요. 얘는 지한테 필요한 거 다 가져가면 끝이구나. 나를 수단으로 생각하는구나. 자기 잘못 아니라는것만 어필하고 여기 나뒀는데 사라졌다고만 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 번 안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별로 보고싶지 않아서 웬만하면 별 교류없이 지내려도 했는데 얼마전에 또 찾아왔었어요. 제가 국어를 잘 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 듣는 칭찬이었어요 이제까진 부정하더니..) 자기 자소서를 봐주면 안되겠냐고. 제가 정시거든요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입사제로 가는데 다른 친구들은 자기껄 베낄 수도 있으니 자소서 안 쓰는 니가 봐 달라 이거였는데 처음엔 저도 얼른 보고 대충만 짚어줄려고 좋다고 했어요. 이 때가 수능 12n일 남았을 무렵? 근데 저도 정시공부하려면 바쁘니까 수능 D-100 전까지만 가져오라 했어요. 그러고나서 오늘 말을 걸더라구요. D-94 급식소에서ㅎㅎㅎ 널 찾으려고 세번이나 갔는데 니가 없었어~해서 또 무슨얘기를 하려고 밑밥을 까나 싶어서 왜 찾아왔냐고 물었더니 내일 자소서를 부탁해도 되녜요. ㅎㅎ..... 분명히 수능 백일 전까지 가져오라고 했는데.. 그래도 옆에 제가 좋게 생각하는 다른반 친구도 있어서 그럼 알겠다고 지난번에 말했으니까 해주겠다고 내일 가져오라하고 혹시나 얘가 진짜 절 수단으로 쓰나 궁금해서 한 마디 덧붙였어요. 근데 자소서 가져올때 맛있는거 가져오라고ㅎㅎㅎㅎ 교정 봐주는 고3친구한테 솔직히 미안해서라도 당연히 뭐 갖다주는게 예의잖아요.. 시험공부를 알려줘도 다 고맙다고 빵사주거나 아이스크림 사주는데 얘는 전에도 자기 과학공부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 도와달래놓고 맨입으로 넘어가던 애거든요.. 진짜진짜 혹시나햐서 말했는데 얘가 얼굴이 싹 굳으면서 니가 국어선생님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가 될거라면서 이런것쯤은 그냥 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 잔반 버리러 멀어지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인사 안하더라고요?
이제 완벽히 얘에 대해 알았고 저는 호구잡혀줄 생각이 1도 없습니다. 제가 이전에 해주겠다 해놓고 뭐라하는것처럼 뒷담까고다닐게 훤하긴 한데 걍 욕좀 먹고 이번기회에 끊어내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