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두 살 어린 남자애가 있는데요
서로 투닥거리고 장난도 엄청 치거든요
근데 가끔 저 보고 돼지라고 하고
오늘도 일하다가 제앞에서 돼지 돼지 돼지~ 하더라고요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는데
속으로는 기분도 더럽고 진짜 내가 그렇게 돼지 같나 생각도 들고
주관적으로 제 몸 보면 통통한 정도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뭐 가끔 저도 와 살 진짜 더럽게 많이 쪘다 하다가도
주위에서는 그냥 보통보다 조금 통통한 정도라고만 하는데
유독 저한테 하루에 한두 번씩 돼지라면서 놀리거나 흘리듯 말하는데
제가 만만해서 그러는 거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ㅎ ㅏㅠㅠㅠㅠㅠㅠ 진짜 애가 겁나 깝치긴 하는데......
저렇게 툭툭 뱉는 거 보면 자신감도 하락되고
쟤 눈엔 내가 그냥 돼지구나 싶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그냥 푸념입니다...
남자들 눈엔 내가 돼지로 보이나.......
남자들은 솔직해서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는 것 같고.....
ㅎ....... ㅋ...... 왜 그런 말하는 거지.......
사이도 좋은데.......
사이가 좋아서 만만한 건가 ㅠㅠㅠㅠㅠ
평소에도 장난 막 걸고 놀리는 거 좋아하는데
유독 저 말만 진심같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