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시간을 재지 않고 그저 스스로를 잴 뿐이다. 우리는 언제 시간이 흘러간다고 느끼는가? 운동하는 물체를 보거나 음식물이 부패하는 것을 보거나 사람이 늙어가는 것을 볼 때이다. 즉 변화하는 과정을 인지할 때 우리는 시간이 존재한다고 느낀다. 만약에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아니다. 그저 사물의 변화가 시간이 실재한다는 증거가 되지않는다. 사고의 흐름 의식의 흐름도 우리가 시간을 실재한다고 믿는 것들 중에 하나이다. 우리의 사고는 연속적이다. 하나에 대상에 대해서 생각하다가도 그에 관련한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만약 우리의 사고가 불연속적이고 고정되어 있다면 우리는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나는 시간은 없고 오직 공간만이 실재한다고 느꼈다. 그저 변화가 시간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만 같았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시간은 흐르지 않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