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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버린 아버지가 나타났다
게시물ID : gomin_1498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kZ
추천 : 2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0 23:58:10
우리가족을 버리고 자신의 안부를 3금융 대출 이자 고지서로 전하던 아버지. 
그 빚을 갚기 위해 2교대 공장을 다니던 동생들과 나 그리고 식당에서 14시간을 일하던 어머니에게 자신의 심장병을 빌미로 용서를 빌던 당신.
그마저도 치료 이후 하나 남은 집을 빌미로 이혼 소송을걸었지
난 그때 당신이 한 말이 잊혀지지 않아.
자신은 자식교육에 실패 했으니 너희들은 자식 교육 잘하란 말.
나는 16살부터 내 급식비와 기성회비를 위해 노가다를 뛰었어.
당신이 없는 내 여동생들은 기죽으면 먹혀버릴지 모른단 생각 때문인지 학생 시절을 유난히 쌘척과 허세로 보냈고 그덕에 문제아로 낙인 찍혔지.
그래 당신이 잘 못 가르친 자식들은 이제 어느덧 27살에 직업군인이 되었고 각자 회사에 취직해 열심히 살고 있거든.
그런데 당신이 무슨 염치로 내게 나타난 거지?
페이스북 친구추가를 무슨 염치로 한거지?
내가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아버지 라고 할 줄 아셨나?
어머니가 이혼소송 중에 불가피하게 입대한 내 이야기늘 하셨다는데 당신이 그랬다며 그자식이 군대간게 자신과 무슨 상관이라고.
난 당신 덕에  병사시절 관심병사 딱지를 달았어.
그때 날 위로해주고 도와주신 포대장님이 계셨기에 직업군인이 될수 있었고
난 당신이 저주한것처럼 실패한 인생을 살지 않거든.
내게 친구신청해서 우리가족이 얼마나 찌질하게 사는지 보고싶으셨나 본데
우리가족 잘살고있어. 어머니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분을 만나 행복해 하시고 우리 삼남매는 번듯한 직장에 꽤 많은 돈도 모았거든.
아무튼 당신의 그 행동 덕에 더 바른 삶을 살겠다는 강박관념이 박혀서 난 어디서든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고맙네? 당신 덕에 난 언제나 초심을 기억하거든.
난 이 친구요청 그대로 둘거야.
내가 나쁜 생각이 들거나 흔들릴때마다 되새김질 할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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