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나’는 있다. 아니 언제부턴가 ‘나’다. ‘나’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엇인가 만들어 진다. 그래서 나는 여러 가지의 조건을 생각한다.(그 조건들로 인해 무언가 생겨난다.) 지금의 그것들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처음의 존재는 ‘나’다. 하지만 ‘나’에겐 처음이 없다. ‘나’는 흐르지 않는다. 즉 지금이란 표현은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나’의 조건으로 인하여 생겨난 많은 것들 중 ‘나’를 모든 것들이 같은 의미로 표현한다. 즉, ‘나’에게 ‘그’것들이 조건을 이용하여 나를 조건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