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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도전을 보고 생각한 1,2차 요동 정벌
게시물ID : history_14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버나이특
추천 : 4
조회수 : 1952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4/03/24 22:59:30
고려말기 영토 수복.png
 
원 간섭기 당시 고려의 지도
 
오녀산성 및 요동성 진격도.jpg
오녀산성 및 요동성 진격도.jpg
 총지휘관 지용수와 이성계 장군의 오녀산성 및 요동성 진격도
 
요동성 복원도.png
 
요동성 복원도
 
choonobow123.jpg
 
고려군의 주요무기 활을 개량한 편전(일반활이 사정거리가 220m정도라면 편전은 이보다 100m 정도 사정거리가 길었고 빠르기와 꽂히는 위력이 강함)
 
역사스폐셜에서 제시한 1차 요동정벌 후 고려영토.jpg
 
역사스폐셜에서 제시한 1차 요동정벌 후 고려영토
 
 
개인적으로 한국사에서 관심을 못 받는 분야가 백제사와 고려사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고려사는 한 번 불타고 없어져서 다시 조선시대에 편찬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고 두 시대의 국가의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역성혁명을 한 조선의 시각으로 고려사가 편찬되기도 했구요. 저도 고려후기에 1,2차 요동정벌이 있었다는 자료나 글들은 본 적은 있지만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주말에 드라마 정도전을 보고 난 후 고려 후기 요동정벌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고려시대에도 고구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요동이라는 고토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는 것이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2차 요동정벌 당시엔 중원을 통일한 명에게 세력이 기울어지긴 하였으나 명도 초기라 어수선하고 각지에 반란이 일어나는 등  내치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라 고려가 무주공산인 요동을 점령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계속적으로 실효지배하기엔 버거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학자들도 요동 점령이 가능은 하나 그 영토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구요. 하지만 2차 요동 정벌이 발생하기 몇 년 전인 공민왕 시기의 1차 요동 정벌에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데요. 일단 명이 신흥강국이긴 하나 당시엔 북원의 군사력이 건재했고 요동정벌 후에 고려가 북원과 동맹을 맺었더라면 좀 더 나은 상황이 전개되었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1차 요동정벌 시기에 군량을 태워먹는 실수만 없었다면 고려 중반처럼 송, 요, 고려와 남송, 금, 고려와 같이 솥의 세 다리처럼 힘의 균형을 잡아 고려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생각도 듭니다.
 
아무래도 2차 요동정벌엔 국제 상황이 바뀌어서 힘의 균형이 명에게 넘어가 고려가 요동을 정벌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명이 가만히 두지 않았을 테지만 최영 장군의 말처럼 고려 후기 마지막으로 요동이라는 고토 회복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저에게 각인되었습니다. 또한 1차 요동정벌을 조금 살펴보면 실전으로 다져진 군사력과 풍부했던 지휘관급 장수의 인력풀을 바탕으로 고구려의 첫 도성이었던 오녀산성과 난공불락이라는 요동성을 이성계 장군의 활약으로 수 백년만에 탈환하게 됩니다. 지금의 요양과 심양이라는 중요한 지정학적, 군사적 요충지를 확보함으로써 고려의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미치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요동성 점령 이후 어이가 없게도 군량을 태워먹어 회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요동정벌 중 고려의 가장 큰 실수가 되고 맙니다.
 
고려사에서 몇 줄 기록되어 있는 중요한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했고 공민왕에 대해 기억하는 우리의 이미지는 개혁군주이지만 또한 공민왕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잃어버렸던 고토 요동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마지막으로 고려 후기에 북벌에 성공한 군주였다는 점입니다. 또한 애써 회복한 고토를 군량을 태워 회군하긴 했지만 언제라도 여건이 된다면 다시 찾아오겠다는 고려의 의지가 강했었고 명나라의 터무니없는 힘들게 회복한 철령이북의 영토를 반환하라는 명의 주장때문에 우왕 때 무주공산으로 여겨지던 요동에 다시 2차 정벌이 시작되죠. 요즘 2차 요동 정벌은 시도하였으나 무위로 돌아가고 이성계 장군의 4불가지론 및 군사적 역성혁명으로 인한 조선건국 여러 사안들이 드라마나 매체에서 언급했으니까 잘 알고들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고려 후기의 요동 정벌을 성공하여 일시적으로나마 고조선과 고구려의 고토 요동을 회복하였다는 것을 일반 대중들도 많이들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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