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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말이죠
게시물ID : freeboard_498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지스
추천 : 0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3/13 01:54:15
꿈을 꿨어... 근데 뭐냐... 이 유쾌하지 않은 꿈은... 그러니까 말이지... 꿈에서 택시를 타고 어딘가를 가고 있었어... 아마도 시내로 가는 거겠지... 포항 오광장과 이동을 잇는 방장산터널을 통과하고 있었어... 터널이 산을 깎아 만든 거라서 경사가 좀 격해... 근데... 중앙에 시멘트로 만든 듯한 칸막이(?)에... 왠 아저씨가 올라가서 걸어가고 잉네?! 마치 곡예라도 하듯이, 중심이라도 잡듯이 두 팔을 쫙 펴고... "뭐야... 저 아저씨..." 하고 중얼거렸는데 옆에서 "그건 반말이고, 임마..." 라는 거야;;; 택시기사 아저씨가 통화하는 건가 싶었는데 어라? 내 옆에 처음보는 아저씨가 같이 타고 잉네?! 합승인 건가 하고 생각했어;;; 그러면서 그 아저씨를 나도 모르게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그건 반말이라고, 임마..." 라며 아저씨가 확인사살(?)을 하시더라고;;; 그러다 시내에 도착해서 내렸어... (아저씨는 그냥 택시 타고 가더라;;;) 그래서 그냥 시내를 돌아다녔어...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혼자 걷고 싶어서 나왔는지 아니면 약속 전에 미리 도착한 거였는지 모르겠어...) 근데 어라라... 포항에도 도를 아십니까? 아줌마가 잉네?! 다가오더니 대뜸 나에게서 후광이 비친대... 뭐지 이 아줌마... 귀찮기도 하고 흥미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는 천주교 신자니까... 그냥 지나쳐가려는데 역시나 따라오네... 얘기 좀 들어보래... 그래서 아니요 라고 한다는 게 "아니." 이 놈의 입이 파업(?)이라도 하려는지 여기까지만 말하고 끝맺었어;;; 아줌마가 그러지 말고 좀 들어보고 가래... 그래서 필요없어요 라고 한다는 게 "필요없다고." 이 놈의 입은 확실히 뇌를 거치지 않고 척수반사로 말하고 있는 것 같애... 아줌마도 슬슬 짜증이 났는지 왜 반말이냐고... 싫으면 그냥 지나쳐 가지 반말을 하면 어떡하냐고... 근데 또 사과를 한다는 게 "꺼져." -ㅅ-;;;;;;;;;;;;;;;;;;;;;;;;;;;;;;;;;;;;;;;;;;;;;;;;;;;;;;;;;; 아줌마는 빡치셨는지 결국 욕을 하시더라고;;; 내 참 꿈에서 욕을 다 먹네 -ㅅ-;;; 근데 그 와중에 난 또 꿈에서 이 말을 해버렸네... "수양이 부족하시군요." 정색하고서 말하고 난 뒤에 꿈에서 깨버렸어 -ㅅ-;;; 뭐지... 이 꿈... 뜻이 뭘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 그냥 개꿈일까? 설마 예지몽인가?

(쓰고 나니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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