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주시 주낙영 시장 일로 인해 전국민들이 느낀 분노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에서도 국민정서와 현시국을 고려해서 대일지원을 논의조차 하지 않았는데, 어디 감히 지방중소도시에서 단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시민에게 써야할 비축물자와 세금을 축내는데 독단했으며 그 결과로 일본의 조롱과 국가와 국민에게 망신만 안겼는가
이건 우리도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일입니다. 경주시민들요? 70~80%의 핑크당 지지자들도 같이 쌍욕하겠죠. 그리고 매번 당하고 또 당하면서 어김없이 앉혀놓겠죠. 분명 그들에게 100% 책임이 있습니다.
근데 억울한건 20~30%의 시민들 마저도 싸잡혀서 욕을 먹고 있다는 겁니다. 성인이 되서 투표권을 갖게 되서부터 꾸준히 현 핑크당은 걸러서 투표했으며 민주당을 지지해왔습니다.
주변에서 제 정치성향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직장이며 친척이며 친구들이며 가족들 전부다요. 그렇다고 어느 회원분 말씀대로 너희가 대체 거기서 뭘했냐? 숨어서 아무것도 안하지 않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최소 개인으로써 할수 있는 설득이며 거짓 정보 가리려 노력해왔습니다. 당연히 지금도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만든게 아니잖아요. 정말 이게 우리 책임인가요? 태어났더니 여깁니다. 살아온 곳이 하필 매국노들 텃밭이네요. 이미 수십년 전부터 굳은 콘크리트입니다. 고집불통 노친네들 무식한 아재 아지매들이 70~80%가 있어요. 이걸 우리 더러 깨라고요?
니들 거기 살고 있는 지역민이니까 너희가 알아서 책임져라 우린 계속 싸잡아 욕할테니, 못하겠거든 계속 욕 처먹던가 이건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요?
저 노인네들요? 다 디져서 세대가 바뀌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진보세력이 크던 호남이나, 그나마 중도도 많아서 선거때 마다 경합을 이루던 경기 충청과는 비교도 안되고 상상도 못할 콘크리트 텃밭에서 그나마 조금씩 진보가 늘고 있는데 요즘 같이 싸잡혀서 욕먹을때마다 진짜 힘 빠지네요. 위로의 말은 바라지도 않아요. 제발 같은 놈 취급 좀 하지마세요.
꾸준히 민주당을 지지해온 입장에서, 나름 주변인들 설득도 하며 노력해도 결과가 이렇다면 저희 심정은 어떨지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도시를 불매하고 보이콧 하는거 찬성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저 놈들 정신 차릴수만 있다면요.
하지만 앞뒤 안가리고 모든 시민들 싸잡아서 욕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열받고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저희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데요 오죽하겠습니까. 타지역에 계신 분들이야 욕하고 안오시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시민들은 욕도 먹고 덩달아 지역경제 타격에도 피해를 입겠죠. 다 감수합니다.
분명 그래도 비추 누르고 악플 다시는 분 계실겁니다. 그만큼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선 안될 정도로 큰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