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도 재수할때도 집에 돈 없어서 학원비 달라한적 없고 혼자 공부했어요. 음악 하고싶었는데 우리집 사정때문에 음악으로 밥 벌어 먹고사는건 꿈도 못꿨구요. 그래도 하고싶어서 알바해가면서 배웠어요. 그래도 부족해 여전히 음악을 직업삼지는 못해요. 대학교 등록금도 학자금 대출 받았고 3학년때부터 집안사정 더 안좋아져서 자퇴했어요. 취업해야지 해서 취업성공패키지로 편집디자인 과정 국비로 들었는데 재밌었어요. 음악이후로 적성 찾은거같았어요. 그 과정이 끝나고 저는 전공자도 아니고 좀더 잘하고 싶어서 있는돈 탈탈 털어 드로잉과정 등록했어요. 그림그리는건 더 재밌고 적성에 맞더라구요. 두달과정인데 선생님이 한달 더 해볼생각 없냐고 하셨어요. 더 하고싶은데 그 전 학원비 대느라 또 핸드폰비 등등 내느라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부탁했어요. 진짜 딱 한달만 돈 내주면 안되냐구요. 그후에 취직해서 갚겠다구요. 근데 딱잘라서 안된대요. 많은 돈도 아니고 삼십만원인데.. 처음으로 부탁했는데 안된대요. 그냥 취직이나 하래요. 진짜 너무 배우고싶고 더 잘해서 더 좋은데 취직하고 싶은데 물론 우리집 사정이 안좋은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 서러워요. 돈없으면 배우지 못하는것도 서럽고 제 꿈 몰라주는 엄마도 야속해요.